유용 미생물들의 역할
유용 미생물들의 역할
  • 최종석 교사<괴산 목도고>
  • 승인 2017.12.0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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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 최종석 교사

과학동아리 활동으로 유용 미생물에 대해 탐구하고 발표했다. 처음에는 유용 미생물에 대하여 잘 모르고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발표한 후 학생들의 표정은 매우 밝아졌다. 유용 미생물에 대해 다른 학생이 질문했을 때 자신 있게 답을 하는 것을 보고 미소가 지어졌다.

미생물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육안의 가시한계를 넘어선 0.1mm 이하의 크기인 미세한 생물을 말하는데, 주로 단일세포 또는 균사로 몸이 이뤄져 있다. 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알려졌고 유용한 것보다 해로운 미생물에 대하여 많이 알려졌다. 많은 해를 끼치는 감기바이러스가 그 미생물 중의 하나다.

왜 생물에 해를 끼칠까?

지구 상에 있는 모든 생물은 미생물의 먹이가 될 수 있다. 미생물이 살기 위해서는 물질대사를 하여야 하는데, 물질대사의 대상이 필요하다. 즉 생물체는 미생물의 에너지를 만들고 자손을 낳기 위한 대상이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은 미생물에는 좋은 음식이다.

각종 미생물 즉 세균들이 침범해 피부나 조직이나 혈관 등을 파괴하며, 그들 자신의 집을 짓고 살아가기를 바란다. 끊임없이 부산물을 만든다. 고름이 대표적인 예이다. 좋은 세균들은 우리 몸에 들어가서 소화를 돕고 장내 활동을 활발하게 해준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은 세균들에게는 좋은 음식이고 살아가는 방편이다.

좋지 못한 미생물이 우리 몸에 들어갔을 때 다양한 방법으로 저항하며 죽이고 있다. 일단 음식이 들어가면 침에 의해 세균이 죽고 위에 넘어가면 염산에 의하여, 장에 내려가면 각종 효소에 의하여 억제되거나 죽고 있다. 그래도 많은 세균이 잘 번식한다. 음식을 분해하는 것이다.

플레밍이 페니실린을 발견했을 때, 푸른곰팡이 주위에 다른 균들이 살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관찰하고 그 물질을 분리해 페니실린을 추출하였으며, 수많은 질병이나 상처를 입은 사람들의 세균 침입을 막았다. 생명을 살려낸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 살려고 노력하는 무엇인가가 있다. 상처를 입어도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살균제와 같은 물질이 우리의 상처에 침입한 세균들을 죽여서 도움을 준다면 훨씬 빨리 재생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생물도 살려고 노력한다.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저항물질을 분비해 다른 생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이러한 성질을 농업에 이용하면 어떻게 될까? 미생물은 농약이 아니다. 언젠가는 죽거나 없어진다. 농작물이 생명체이기 때문에 무수한 미생물이 접근하고 좋은 먹이로 이용하려고 한다. 이를 막는 단순한 방법은 농약의 사용이다. 그러나 농약은 인체에 해롭다. 어떻게 해결할까?

유용 미생물을 사용하는 것이다. 유용 미생물도 항균작용을 하는 물질을 분비한다. 유기물을 분해하는 능력이 우수하다. 좋은 미생물은 분해한 중간 산물이 우리에게 해를 주지 않고 도움을 주는 것이다. 바실러스, 유산균, 효모균, 광합성균 등 이들을 농작물을 짓는데 뿌리면 토양 속에 있는 미생물들의 생태를 변화시킨다. 옆면에도 뿌리면 잎에 붙어 있는 나쁜 미생물을 제거한다. 기공으로 흡수되어서 해면조직에 있는 나쁜 세균들을 억제한다.

유용 미생물은 농작물이 자라는데 생육을 촉진하고 병충해에 저항성을 증가시킨다. 여러 종류의 유용 미생물을 혼합하여 뿌리면 그 효과는 더 좋다. 미생물의 성질을 잘 이용하는 것과 같이 학생들의 흥미를 잘 이끌어주면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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