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불청객 노로바이러스 기승
겨울 불청객 노로바이러스 기승
  • 뉴시스
  • 승인 2017.12.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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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학교 등 집단시설 개인위생 준수 요구

질병관리본부 “감염환자 자택 격리 … 등교 자제”
▲ 첨부용.

매년 겨울 어린이집, 학교 등 집단시설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개인위생에 주의가 당부된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은 집단 설사 등 `급성 위장관염'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원인균 중 하나다.감염된 후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그 외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4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192개 표본감시기관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노로바이러스감염증 감시현황에 따르면 지난 47주(11월19~25일) 노로바이러스 감염환자는 133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46주(12~18일) 89명보다 49.4%가 많은 수준이다. 전년 같은 기간(47주) 72명과 비교해도 84.7%를 상회한다.

우리나라에서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은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겨울~초봄) 주로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지난해 발생한 집단발생 현황을 보면 전체 99건중 11월 23건(23.2%), 12월이 33건(33.3%)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어 1월부터 4월까지 7~8건이 매월 발생하다 6~10월은 소강 상태로 돌아선 후 11월에 다시 발생이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

장소는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 등 보육시설·학교가 68건(68.7%), 일반음식점 10건(10.1%), 직장 7건(7.1%), 군대·경찰(4.0%), 요양원·병원·재활원·수양관 등 집단시설 3건(3.0%) 등이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의 전파 경로는 환자의 분변이 묻은 음식물이나 오염된 물을 먹을 경우 감염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직접 접촉에 의한 환자간 전파도 가능하다. 또 환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 문고리 등도 전파 매개체가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에방을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특히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 교체 후, 식품 섭취 또는 조리 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환자 발생한 시설과 가정에서도 환자가 사용한 물건은 온수와 세제로 씻고, 손 닦는 수건은 따로 사용해야 한다.

또 영유아, 소아, 청소년은 증상이 없어진 후 최소 2일까지 보육시설, 학교 등에 등원·등교를 자제해야 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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