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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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2.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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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갯길 전조등 켜고 운행을
이 귀 연 <도공 서청주 영업소>

최근 출근을 하다 짙은 안개가 있는 도로에 전조등을 켜지 않는 채 과속하는 차량 때문에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경험을 했다. 요즘포근한 날씨로 아침이면 안개가 짙어 출근길 가시거리가 짧아 고속도로 운행이 위험하므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그런데 짙은 안개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시속 100km 이상 속도를 내는 차량들이 많다.

지지난해 서해대교의 짙은 안개로 발생한 대형사고의 참사가 생각난다. 고속도로 안내전광판에는 50% 이상 절대 감속하라는 문자 표시로 안전운행 주의를 알리고 있는데, 운전자들은 이를 무시하고 평상시처럼 운행하고 있어 안타깝게 한다. 또한 과속뿐만 아니라 전조등을 켜지 않은 채 달리는 차가 가끔 목격된다. 우리나라가 교통사고율 세계 1위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전조등을 제대로 켜고 다닌다면 교통사고를 20%는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차폭 등은 물론 전조등을 켜는 것이다.

입장을 바꿔놓고 실험해보자. 백미러를 통해 옆과 뒤를 보자. 날씨까지 흐리거나 짙은 안개가 끼어 있다면 앞이나 뒤에서 다가오는 차량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금방 깨달을 것이다. 자신은 그나마 시계가 좋은 앞창을 통해 앞차는 뒤에 있는 차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라이트는 어두운 곳에서 시계확보를 위해 필요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자신의 위치를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기능도 한다. 최근 선진국에서 생산되는 차량은 시동을 거는 순간 라이트가 켜지도록 돼 있는 차량이 많다. 앞 뒤차와 내 차의 존재을 알리고자 할 때는 언제든지 켤 수 있는 것이다. 사용하지 않을수록 나와 남에게 손해를 입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운전자는 전조등을 액세서리로만 착각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다시는 짙은 안개로 인해 서해대교와 같은 안전 불감증으로 대형사고의 참사가 발생하지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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