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산단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용산산단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 이상정<음성군의원>
  • 승인 2017.12.03 19:4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린광장
▲ 이상정<음성군의원>

음성읍 용산 산단의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둘러싸고 음성읍민들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근 10년이 넘는 기간을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용산 산단을 간절히 기대해 왔던 음성읍 주민들이 부정적인 용역결과가 나오면서 흔들리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일부 언론에서 `안 되는 것은 포기하는 것도 지혜'라는 기자수첩을 읽으면서 착잡한 마음에 펜을 들어봤다.

필자는 지역구 군의원으로서 현재의 불투명한 용산 산단의 모습을 보며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안타까움도 동시에 느끼고 있다.

기자님의 의견에 선뜻 동의할 수 없는 이유로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노력해도 안 된다면 포기하는 것도 지혜일 수 있다'는 의견에 동의할 수가 없다.

그 이유는 비록 용산 산단이 사업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서 부정적으로 나왔지만, 이것은 점수가 예상보다 덜 나온 것이지 탈락한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앞으로 이 용역보다 더 중요한 행정자치부 투융자심사라는 중요한 관문이 남아있다.

이 중요한 관문에 최선을 다하면 통과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필자도 의회에 들어오면서 3년 반 동안 항상 두 어깨에 무겁게 지고 있던 짐이 용산 산단이었기에 포기하는 것도 지혜라는 의견에 절대 동의할 수가 없다.

학생이 중간고사 잘 못 봤다고 기말고사 포기하면 안 된다는 것과 비유하면 과다한 비유일까!

기자님의 눈에 한 사람의 특정 의원만 용산 산단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였고, 다른 의원의 노력은 보지 못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필자는 여러 가지 다른 입장과 견해를 떠나 어떻게든 용산 산단을 성사시키고 싶은 것만은 본심이다.

그래서 음성군과 음성군의회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투융자심사를 통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둘째로 다른 대안으로 산업단지 대신 청정 자연을 지키고, 관광 등 인구 유입책을 찾자는 의견이 너무나 침체된 음성읍 경제상황에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필자도 자연과 생태를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있다. 기자님 제안대로 그렇게 하고 싶다.

하지만 지금의 음성읍 상황에는 맞지 않는다고 본다. 왜냐하면 음성읍의 상황이 밤 8시만 되면 암흑의 세계로 변하는 너무나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10여 년 이상을 용산 산단을 고대했던 지역민의 기대가 너무나 크기 때문에 용산 산단이 아닌 다른 대안을 찾아볼 수 있다는 데에 동의할 수 없는 것이다.

물론 낙후된 음성 소이 원남에 희망의 불빛도 보인다.

눈앞에 가시화되고 있는 LNG발전소와 얼마 전부터 추진되는 대통령공약사업인 전국에서 유일한 15만평 규모의 `미래 첨단농업 복합단지'이다.

이 두 사업과 함께 용산산단도 꼭 성사돼 음성·소이·원남 주민들이 함빡 웃을 수 있는 대망의 2018년을 맞이하고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약수골 2017-12-04 13:41:18
- 원남산단과 생극산단 등 주변 여러 산단이 준공전 100% 분양이 다 되었는데 음성읍 용산산단의 사업성이 1 이하로 나온게 이해가 안 됩니다.
- 군민과 함께 음성군과 음성군의회가 합심하여 내년 2월 행자부 심사에 무난히 통과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길 바라며 LNG발전소 유치에도 큰 관심을 기울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