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 승리 의지·스트레스 훌훌~
수험생들 승리 의지·스트레스 훌훌~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7.11.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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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 주최 고3 학교스포츠클럽대회 개막축구 청주·청석고 첫 승 … 새달 1일까지 리그전농구 충북·신흥고 등 첫 승 … 새달 1일까지 예선
▲ 제11회 고3 학교스포츠클럽대회 1일차 축구예선에서 청석고와 청주외고가 양보없는 팽팽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유태종기자

대입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릴 제11회 학교스포츠클럽(축구·농구)대회가 27일 개막했다.

이날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날씨 속에서도 선수들은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승리 의지를 태웠다.

축구 조별리그 예선 개막전은 충북고와 세광고(미라클)의 경기였다. 지난해 우승팀인 충북고는 올해 대회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양 팀의 경기는 그야말로 숨 막히는 접전이었다.

이날 낮 12시 30분 청주 용정축구공원에서 열린 경기는 양 팀이 한점조차 내주지 않은 채 무승부로 끝났다.

▲ 축구예선에 출전한 충북고 선수들이 시합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유태종기자

전반 15분 충북고가 페널티킥 라인 바로 앞에서 천금 같은 프리킥 찬스를 만들었다. 골대 오른쪽 구석을 찌른 송곳 같은 슈팅이었지만, 세광고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들어 치열한 중원싸움 속에서 양팀은 주고받는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13분 충북고가 대포알 같은 슈팅을 선보였지만, 아쉽게도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충북고가 공격형 전술을 썼다면 세광고는 그물망 같은 방어전략과 기습공격을 선보였다.

이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는 청석고가 청주외고(외고축구클럽)에 2골을 뽑아내며 승리했다.

전반부터 퍼부은 청석고의 강공에 청주외고는 당황했다.

선취 골을 뽑아낸 청석고는 후반 들어서도 무섭게 파고들었다.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청석고는 승리를 확신하는 쐐기골을 뽑아냈다.

운호고와 신흥고(싸이클론)도 승부를 내지 못하고 0대 0으로 비겼다.

청주고(청주F.C)는 충북대부설고에 무려 3점을 뽑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날 시작된 축구 예선경기는 리그전 형식으로 다음 달 1일까지 치러진 뒤 본선 토너먼트 진출 팀을 가리게 된다.

마찬가지로 첫 예선리그전을 치른 농구에서는 지난해 우승팀인 충북고가 청주외고에 대승을 거두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나왔다.

충북고는 이날 청주외고를 37대 23으로 누르고 첫 승을 신고했다.

2년 전 우승팀인 신흥고(팬텀)도 봉명고(일루전)를 34대 25, 9점 차로 이기고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양청고(MUSTANG)는 서원고(서원바스켓)를 33대 26, 청석고(다크호스)는 금천고(MARS)를 25대 18로 누르고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농구 예선은 다음 달 1일까지 청주신흥고 체육관에서 열린다.

충청타임즈와 충북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충북축구·농구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탈선방지를 위해 2007년부터 열리고 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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