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전증 母에 신장 떼준 효심
신부전증 母에 신장 떼준 효심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7.11.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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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영 충주 교현2동 주무관 지역사회 잔잔한 감동
충주시에서 근무하는 젊은 공무원의 효심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교현2동에서 일하는 안하영 주무관(25)으로 그는 지난 20일 어머니를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신부전증으로 수년간 약물 치료와 투석을 받고 있는 어머니에게 신장을 나눠주기 위해서다.

안 주무관은 모친의 병세가 더 악화되기 전에 신장 이식이 필요하다는 병원의 권유에 따라 최근 이식 적합성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아버지는 부적합, 동생들은 나이가 어려 이식이 어려운 상황에 자신은 다행히도 이식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이후 수차례에 걸쳐 정밀검사를 진행한 후 이날 이식 수술을 무사히 마쳤고, 현재는 수술의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교현2동 관계자는 “아무리 부모님이라 하더라도 20대의 젊은 여성이 몸에 흉터를 남기며 신체의 일부를 떼어내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은 없지 않았을 것”이라며 “세상이 각박해지고 부모에 대한 효친사상이 퇴색됐다지만, 간간히 전해지는 이런 아름다운 소식들 때문에 부모님 전화번호를 한 번 더 누르게 된다”고 말했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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