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오늘...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7.11.23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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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권의 추운날씨에도 시험장마다 열띤 응원전
▲ (맨 위부터)23일 청주시 산남동 산남고교 2018년도 대입 수능 시험장 입구에서 고교생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3일 오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충청북도교육청 59지구 1시험장인 옥천고등학교 앞에서 수험생이 응원하는 교사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옥천군 제공) ▲23일 청주시 산남동 산남고교 2018년도 대입 수능 시험장 입구에서 한 수험생이 교사들과 마지막 ‘작전회의’를 하고 있다. ▲23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충북도교육청 58지구 3시험장인 제천여고 정문에서 세명고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선배들에게 줄 코코아를 준비하고 있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충북도교육청 56지구 10시험장인 청주 서원고등학교 입구에서 한 학생이 수험생을 응원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청주고등학교 입구에서 대학생서포터즈가 수험생을 응원하고 있다. ▲23일 청주시 산남동 산남고교 2018년도 대입 수능 시험장 입구에서 고교생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3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충북도교육청 58지구 3시험장인 제천여고 정문을 수능 관계자가 걸어 잠그고 있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충북도교육청 56지구 10시험장인 청주 서원고등학교 시험실에서 한 수험생이 기도하고 있다. /뉴시스

경북 포항 지진으로 1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3일 오전 8시40분을 기해 충북 31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수능한파가 몰아쳐 도내 전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졌으나 어김없이 시험장마다 펼쳐진 응원전은 온기가 느껴질 정도로 뜨거웠다.

요란한 응원전 속에서도 갑작스러운 시험 연기에 초조함으로 지샜을 수험생과 부모들의 일주일간 흔적은 또렷이 구분됐다.

이날 청주 신흥고 시험장에 도착한 학부모 김모(49)씨는 “수능 연기되고 일주일 동안 가족 모두 마음 고생이 많았다”며 “제발 동요 없이 시험 잘 보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충북고 시험장에서 초조한 마음으로 아들을 배웅 한 주부 유모(49)씨는 “하늘이 준 기회라고 받아들이는 아들을 보면서 대견한 마음도 있었지만, 심적 부담을 생각하면 짠하다”며 “실수 없이 공부한 만큼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올해도 도내 고사장마다 선배 수험생의 실력 발휘를 기원하는 후배 학생들의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지난해 혼란스런 국정 상황을 반영한 ‘최순실 게이트’ 풍자 응원문구는 눈에 띄진 않았으나 열기만큼은 뜨거웠다.

충북고 시험장 입구에선 오전부터 후배들이 ‘대박의 문 열어줘’ ‘수능 대박 주인공은 너’ 등이  적힌 응원 피켓을 들고 수험생을 응원했다.

신흥고 앞에서도 추운 날씨 탓인지 수면바지까지 착용한 학생 30여 명이 ‘수능대박 홧팅. 후련하게 후회없이 멋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를 적은 플래카드를 흔들며 “수능 대박나세요”를 쉴새없이 외쳤다.

제천여고 정문에선 올해도 어김없이 제천여고·제천제일고·세명고 응원 3파전이 치열했다.

‘당당한 그녀들의 당당한 하루’ ‘제천제일고인이여 기적을 마킹하라’ ‘세명고 수능 大박 파이팅’ 등 학교별로 마련한 다양한 이색 플래카드를 들고 수험생에게 기를 북돋아줬다.

영동에선 기관단체장·봉사단체까지 응원전에 가세했다. 영동고 시험장에선 박세복 군수와 박천호 영동교육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이 나와 수험생에게 간식을 나눠주며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시험장 응원전에는 이시종 지사도 깜짝 등장했다. 이날 충북고와 산남고 시험장에 이 지사가 방문하자 학생들 사이에선 “저 아저씨 누구지”라는 반응도 보였다. 하지만 담당 교사가 이 지사의 신분을 소개하자 학생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반겼다.

수능이 일주일 연기된 탓과 한파에 일부 시험장에선 예년보다 소주정예 응원전도 펼쳐졌다.

지난해 발 디딜 곳 없이 응원전이 치열했던 청주 서원고는 응원 플래카드와 현수막이 눈에 띄게 줄었으나 응원 열기만큼은 뜨거웠다.

올해 대입 수능은 오후 5시40분까지 진행된다.
 
/김금란 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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