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전기 17년간 근로자 불법파견”
“삼화전기 17년간 근로자 불법파견”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7.11.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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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노동부 청주지청 앞서 기자회견 … 특별감독 요청

청주산업단지의 중견기업인 삼화전기에서 17년간 근로자 불법파견이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정규직 없는 충북만들기 운동본부는 22일 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화전기가 2000년부터 무허가 파견업체를 통해 50여 명을 불법파견 받아 일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회사 퇴직 임원이 무허가 파견업체를 설립하도록 특혜를 준데다 고용노동부 허가도 받지 않은 무허가 업체”라며 “이 업체의 근로자 대다수를 파견이 금지된 직접생산 공정업무에 고용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법파견 근로자들이 받은 임금은 정규직원의 60%가량에 불과했고 각종 수당도 받지 못했다”며 “삼화전기는 불법파견 근로자 전부를 법에 따라 직접 고용하라”고 요구했다. 또 “고용노동부는 삼화전기의 불법파견을 조사해 즉시 시정 조처하라”며 “이외에도 지역 내 불법파견 실태를 감독하고 근절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청주지청에 불법파견 특별감독 요청서를 접수했다.

이에 대해 삼화전기 관계자는 “이 건에 대해 자세하게 말할 처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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