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환자 절반이상 9세 이하 소아
사시 환자 절반이상 9세 이하 소아
  • 뉴시스
  • 승인 2017.11.1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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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7072명 달해… 10세 미만 건강보험 급여 적용

외관상 두 눈을 똑바로 유지하지 못하는 `사시(斜視)' 환자의 절반 이상이 9세 이하 소아로 분석돼 약 8세 전후 성장기 아동의 안구 질환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1~2016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시질환 진료를 받은 환자는 지난해 13만1892명으로 지난 2011년 11만9398명 대비 5년새 10.5% 증가했다.

연령별 진료인원은 지난해 기준 9세 이하가 6만7072명(50.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9세 이하중에서도 9세 아동가 78 8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6세 7328명, 5세 7273명, 8세 7257명, 7세 7031명 등 8세를 전후로 환자가 집중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김혜영 교수(안과)는 “사시는 소아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국내 소아의 약 2%에서 확인된다”며 “9세 미만 환자가 많은 것은 시력 발달이 약 8세 전후로 완성돼 사시치료를 위한 안경 착용, 수술 등이 이 시기에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0세 이후에는 10대 3만5999명(27.3%), 20대 7175명(5.4%), 20대 7175명(5.4%), 30대 3947명(3.0%), 40대 3598명(2.7%), 50대 4586명(3.5%), 60대 4699명(3.6%), 70대 이상 4816명(3.7%) 등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환자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사시 증상은 소아가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의 관심이 필요하다.

김 교수는 가정에서도 확인해볼 수 있는 `사시'의 진단법으로 ◆한 눈이 코나 귀 쪽으로 향해 있거나 ◆초점이 풀려 보일 수 있고 ◆햇빛이나 밝은 빛을 보면 한 눈을 찡그리는 증상 ◆눈의 피로나 두통을 호소하거나 ◆사물을 볼 때 머리를 한쪽으로 돌리고 보거나 ◆턱을 치켜들거나 반대로 고개를 숙이는 증상 ◆또는 머리를 한쪽으로 갸우뚱하게 기울이는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로 들었다.

건강보험은 10세 미만 사시환자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출생 직후 나타나는 영아사시는 생후 4~5개월경부터 수술이 가능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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