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선도 신호탄 쐈다
4차 산업혁명 선도 신호탄 쐈다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7.11.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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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폴리텍대 전자기술과 → 드론전자과 개편

맞춤형 기술인재 양성 위한 선제적 대응 주목

일반계고교 위탁과정 기술영재반 운영도 눈길

“도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드론전자과 확대 개편은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기술인재 양성의 신호탄이다.”

9일 한국폴리텍IV대학 충주캠퍼스 황병길 학장(58)은 내년부터 충주에서 이뤄지는 드론전자과 운영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충주캠퍼스는 최근 법인의 신성장전략학과 공모에 응모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전국 34개 캠퍼스 중 드론전자과 확대 개편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충주폴리텍은 법인로부터 약 6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산업용 드론, 3D 프린터 등 다양한 장비와 시설을 보강할 예정이다.

이번 드론전자과 개편은 기업 등 산업현장에서 드론 활용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맞춤형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주목받고 있다.

드론 전체 시장규모는 2024년까지 연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드론은 최근 동영상 촬영 기능을 넘어 고층건물, 발전소, 화학시설 등 산업전반에 있어 전문 기술자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이다.

충주캠퍼스 드론전자과에서는 전자기술을 바탕으로 한 드론기술 개발, 설계 제작 조종 유지보수 등 드론에 대한 전반적 기술을 다루게 된다.

향후 폴리텍 충주는 졸업작품 프로젝트 등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점진적으로 드론경진대회를 개최하며 충주캠퍼스를 드론기술의 메카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충주폴리텍대학은 드론전자과 개편으로 `일반계고 위탁과정 특화 캠퍼스' 활성화도 기대된다.

이 대학은 직업교육과 취업을 희망하는 인문계고 3학년 진학예정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기술영재반'을 편성해 기술교육을 실시해 왔다.

내년에는 4개반 총 100명의 인문계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술영재반을 운영할 예정인데, 드론전자과의 인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황병길 학장은 “앞으로 기술향상과 함께 20~30년 뒤에는 드론 택시가 다닐 것”이라며 “드론 전자과를 중심으로 많은 유능한 기술인력들이 양성돼 지역에 산업역군을 만들고 충북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폴리텍대학은 이번달부터 오는 2018년 2월2일까지 2018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모집 정원은 총 298명이다.

/충주 윤원진기자
blueseeking@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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