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조종사' 전투기 타고 창공으로
`국민조종사' 전투기 타고 창공으로
  • 김중식 기자
  • 승인 2017.10.22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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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일반인 대상 조양현씨 등 4명 선발 … 144대 1 경쟁률

공군은 21일 서울공항에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7'에서 대국민 행사의 일환으로 `제6기 국민조종사 비행체험 및 임명식'이 거행됐다.

공군은 지난 2007년부터 ADEX 행사와 연계해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국민조종사를 선발해 국산 항공기를 타고 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국민조종사 선발에는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11일까지 총 576명이 신청했으며,서류심사와 면접심사, 비행환경적응훈련을 통해 14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4명이 선발됐다.

이번에 선정된 국민조정사는 △조양현(51·소방공무원) △김선영(36·언론인) △손승목(54·교직원) △송혜진(여·28·회사원)등 4명이다.

이들은 21일 공군 베테랑 조종사들과 함께 비행브리핑을 마치고 국산 항공기 FA-50(2명)와 KT-1(2명)에 탑승해 하늘을 향해 박차 올랐다.

조양현, 김선영씨가 탑승한 FA-50 편대와 손승목, 송혜진씨가 탑승한 KT-1 편대는 서울공항을 이륙해 평창 알펜시아와 강릉 상공을 비행하며 개막 D-112인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는 것으로 꿈에도 그리던 비행을 시작했다.

이후 FA-50 편대는 동해 상공과 대한민국의 험준한 산맥을 하늘에서 돌아본 뒤 조종사들이 실제 훈련 시 연습하는 공중 전투·전술임무 기동을 체험했으며, KT-1 편대는 단풍이 물들고 있는 남이섬 등을 내려보며 조국 산하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고난도 전술 기동을 체험한 뒤 무사히 기지로 귀환했다.

이날 오후, 비행체험을 마친 국민조종사들은 ADEX 행사장에서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에게 `제6기 국민조종사'로 임명되었음을 정식으로 신고하고 빨간마후라와 `대한민국 국민조종사'임명장을 수여받았다.

/계룡 김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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