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친박 핵심, 보수 궤멸 책임 안지면 국민이 용서 안 해"
홍준표 "친박 핵심, 보수 궤멸 책임 안지면 국민이 용서 안 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7.10.2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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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21일 친박(친 박근혜) 청산 문제와 관련해 "한국 보수우파들이 이렇게 철저하게 무너진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어물쩍 넘어가는 것은 국민들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원 몇 명 입당받기 위해 친박 핵심 청산을 하는 것은 단연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애초에는 청산 대상이 많았지만 최소한의 책임을 혁신위원회와 윤리위원회에서 물은 것"이라며 "패거리들의 위세를 믿고 거들먹거리며 후안무치하게 정권을 운영하다가 한국 보수우파가 궤멸됐음에도 아직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구체제의 잔재로 남고 싶다면 그런 사람들은 이제 국민들이 더 이상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 대표는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1997년 대선에서 국회의원 83명으로 집권했다. 단순히 국회의원 숫자만으로 집권하는 것이 아니라 의원들의 집권 의욕이 얼마나 절실한가에 따라 의원들의 역량은 두 배 세배가 될 수 있다"며 "이제 냉정하게 모두가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자"고 당 집결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홍 대표는 오는 23~27일 미국을 방문한다.

이에 대해 그는 "다음 주 월요일 방미를 한다. 전술핵 재배치라는 국가지 대사를 미국 조야에 알리러 간다"며 "갔다 와서 당 내 문제는 마무리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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