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원로회의는 지난 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56차 회의를 열어 제35대 총무원장으로 당선된 설정스님(사진)의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인준안은 원로의원 22명 가운데 재적 의원 19명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설정스님은 지난 1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치러진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선거인단 319명 중 234표를 얻어 총무원장에 당선됐다. 신임 총무원장의 임기는 이달 31일부터 시작된다.

설정스님은 소감문을 통해 “불교다운 불교, 존경받는 불교, 신심나는 불교를 만들어야 한다”며“달리는 말은 발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馬不停蹄)의 뜻을 거울삼아 신심과 원력을 다해 종단 발전에 쉼 없이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충남 예산 수덕사 방장을 지낸 설정스님은 1955년 수덕사에서 혜원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받았다.

1994년 종단개혁 당시 조계종단 개혁회의 법제위원장을, 1994년부터 1998년까지는 제11대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을 지냈다. 2009년 덕숭총림 수덕사 제4대 방장으로 추대돼 그동안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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