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도 ‘루프탑’ 핫플레이스 시대 돌입
청주도 ‘루프탑’ 핫플레이스 시대 돌입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7.10.18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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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수영장 등 갖춰 젊은층 명소로 떠올라

옥외영업 불법 논란 허술한 난간 사고 위험도
▲ 청주시 상당구 수암골에 있는 한 루프탑 카페의 모습. 최근 청주시내에 루프탑 카페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잡고 있다.
청주지역에서도 방콕이나 홍콩 등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루프탑(rooftop·옥상) 카페 등이 잇따라 생기면서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성안길에 있는 한 커피숍은 최근 옥상을 테이블 4개 정도를 갖춘 루프탑형으로 바꿔 재개장했다. 이곳은 도심 속 옥상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고, 유리창 없이 주변풍경을 볼 수 있어 젊은 층 고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 됐다.

또 카페거리가 된 청주시 상당구 수암골에 지난 7월에 문을 연 한 카페도 루프탑 명소로 입길에 오르고 있다. 이곳에는 주말에만 수백명이 몰리는 등 수암골 카페거리의 명물로 떠올랐다. 수암골에는 이 곳 말고도 2~3곳의 루프탑형 카페들이 있어 루프탑이 새로운 경쟁요소로 등장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수암골의 루프탑 카페는 밤 시간대 시내조망이 좋아 손님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청주시 상당구 명암저수지 주변에도 루프탑 카페가 자리잡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는 옥상에 수영장을 갖춘 호텔이 지난 여름시즌에 손님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는 후문이다. 지상 15층에 있는 루프탑 수영장은 도심 속 옥상 수영장이라는 이색적인 서비스여서 블로거들의 인기 셀카 장소로 등극했다.

이처럼 청주지역 곳곳에서 루프탑 형태의 카페나 수영장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성안길 주변이나 수암골등 구도심 지역에 마땅한 관광자원이 없는 상태에서 구도심을 활성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허가받지 않은 옥상에서의 옥외영업은 현행법상 불법인데다, 일부 카페의 경우 옥상난간의 지지대가 허술해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대해 최상천 청주상공회의소 조사진흥부장은 “요즘은 해외여행을 많이 다니기 때문에 외국에서 경험한 루프탑 카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면서 “구도심 지역에 있는 루프탑 카페들의 경우 구도심활성화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안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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