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지방항만청 삼길포항 보수공사 `모르쇠'
대산지방항만청 삼길포항 보수공사 `모르쇠'
  • 김영택 기자
  • 승인 2017.10.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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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데크로 사고 빈번 등 곳곳 안전위험 노출

주민·관광객 불만 고조 불구 “예산 없다” 뒷짐

서산시·우럭축제위원회 축제 앞두고 발만 동동
▲ 노후된 삼길포항 데크 모습.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열릴 예정인 제13회 삼길포 우럭축제가 안전위험에 노출돼 서산시와 우럭축제위원회에 비상이 걸렸다.

대산지방항만청이 설치한 데크 시설이 노후로 사고가 자주 발생해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지만 대산지방항만청은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뒷짐만 지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대산항만청이 지난 2012년 대산항 일원에 설치한 데크 시설 곳곳이 썩어 내려앉거나 썩어있어 시민과 관광객들이 지난 7월부터 서산시에 민원을 제기해 왔다.

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서산시가 대산지방항만청에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며 지난 7월 12일 공문을 발송 했지만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보수가 당장은 어렵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는 상태로 전해지고 있다.

대산지방항만청은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과 방문객 급증이 예상됨으로 추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구간 출입통제 등 긴급조치를 취하라고 7월 14일자로 서산시에 공문만 보냈을 뿐 조치가 미흡해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대산지방항만청 관계자는 한국어촌어항협회에 보수공사를 의뢰해 놓은 상태지만 예산이 없어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말해 국민들의 안전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습기가 많은 곳은 원목자재나 합성수지 자재를 사용해야 하지만 바닷가인데도 습기에 약한 펄프 압축자재를 사용한 점은 감독 부실이나 불량자재를 사용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 상태다.

우럭축제위원회와 서산시는 대산지방항만청의 무책임한 태도에 축제를 앞두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삼길포항은 주말 2000명 이상 관광객이 찾아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성한 수산물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는 최고의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축제를 망치려한다”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지만 예산 타령만 하는 대산지방항만청의 사후 조치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산 김영택기자
kyt3769@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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