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국민체육센터 공모 선정 건립 위치변경 놓고 `깊은 고민'
음성군 국민체육센터 공모 선정 건립 위치변경 놓고 `깊은 고민'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7.10.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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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내용과 달리 맹동면 - 혁신도시 경계에 조성 검토

“기존 용지에” vs “국비 30억 반납 우려” 의견 분분

군 “혁신도시 주민 의견수렴 우선 … 확정된 것 없다”

음성군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체육센터 공모에 선정돼 충북혁신도시 체육관 건립을 위한 국비 30억 원을 지원받게 됐지만 고민꺼리도 함께 짊어 졌다.

인구 50만 도시와 전국의 혁신도시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문체부 공모에 음성군은 맹동면 관할 혁신도시 내 쌍용예가APT 앞 1만6500㎡ 부지를 예정지로 신청하면서 선정 기준을 통과했다.

특히 이번에 지원받게 된 국비는 그동안 혁신도시 주민들이 절실히 요구했던 `실내수영장' 건립이 포함돼 있어 음성군으로서는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최근 들어 종합체육시설 부지의 위치 변경을 추진하면서 다시 중앙정부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복잡해 졌다.

군은 공모내용과 달리 혁신도시 종합체육시설을 맹동면과 혁신도시 간 경계선에 건립하는 것을 추진중이다.

현 체육부지 위치에 체육관을 건립할 경우 주차난이 심각해 질 우려가 크고 인구 포화 억제와 혁신도시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위치변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혁신도시간 경계선에 종합체육관 건립하겠다는 도시관리계획은 이미 충북도에 보고해 놓은 상태다.

충북도도 사업주체인 음성군의 의지가 있으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고, 우선적으로 혁신도시 주민들의 동의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아 가능성을 열어 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자칫 애써 확보한 국비를 반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을 표명하고 있다.

음성 혁신도시 주민들도 `기존의 체육시설 용지에 건립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과 `위치를 변경하더라도 어렵게 확보한 국비를 반납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의견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고 조심스러운 입장에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며 “혁신도시 주민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한 만큼 조만간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음성 박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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