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음성혁신도시 택시공동사업구역 지정 지지부진
진천·음성혁신도시 택시공동사업구역 지정 지지부진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7.10.1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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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안건 제기 후 진척 없어 … 지역주민들 불편만 가중

진천 택시업계 찬성 - 음성 시외버스터미널 건립 이유 반대

하나의 도시지만 행정구역이 둘로 갈라진 진천·음성혁신도시 택시공동사업구역 지정에 진척이 없다.

할증료 때문에 택시를 눈앞에 두고도 먼 곳에서 불러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진천군, 음성군, 양 지역 택시업계 간 혁신도시를 하나의 사업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협의에 진전이 없다.

혁신도시 택시사업구역은 행정구역에 따라 북동쪽은 음성군, 남서쪽은 진천군으로 나뉘어 있다. 행정구역에 상관없이 양 지역 택시업계가 혁신도시 내에서 자유롭게 영업하려면 공동사업구역을 지정해야 한다.

지난 2015년 7월 지정 안건이 제기된 뒤 2년이 흘렀지만, 현재도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진천 택시업계는 공동사업구역 지정에 찬성하지만, 음성지역에선 이를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반대 이유는 음성지역에 시외버스터미널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공동사업구역이 지정되면 진천지역 택시도 터미널 영업이 가능해 그만큼 음성지역 택시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어 이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혁신도시 내 주거시설이 밀집한 진천지역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돼 영업조건이 동등해지면 그때 공동사업구역 지정을 추진하자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시종 지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혁신도시 주민들의 불편이 큰 만큼 도가 나서 택시공동사업구역 지정을 추진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진천·음성혁신도시는 한 생활권이기 때문에 택시공동사업구역으로 지정하는 게 맞다”며 “하지만 양쪽 택시업계의 입장에 차이가 커 설득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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