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페스티벌로 초대합니다
인문학 페스티벌로 초대합니다
  • 이미우<청주오송도서관장>
  • 승인 2017.10.10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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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 이미우

인문학(人文學, humanities). 요즈음 TV나 인터넷에서 이를 다루는 프로그램, 기사, 책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다. 과연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로 인문학은 언어, 문화, 역사, 철학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이라 한다. 인문학은 사람 중심의 학문으로서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인문학은 자연과학의 상대적 개념으로서 인간과 관련된 문제나 사상 등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지칭되며, 객관적으로 자연현상을 다루는 자연과학에 반해 인간의 가치와 관련된 제반문제를 연구의 영역으로 삼는다. 인문학 도서를 읽어라, 인문학 도서를 배워라 등 인문학에 대해서 중요성이 많이 강조되고 있고 열기 또한 뜨겁다.

이에 우리 오송도서관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청주시민들에게 인문학 함양의 기회를 제공하고 인문학적 소양 진작을 위해 오는 10월 14일부터 21일까지 7일간에 걸쳐 `질문하는 인문학, 성장하는 도서관'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두근두근 인문학을 듣다'라는 주제로 오송도서관, 서원도서관, 흥덕도서관, 강내도서관, 신율봉도서관을 순회하는 페스티벌 형식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10월 14일 오후 2시, 흥덕도서관 다목적실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조윤범 바이올리니스트가 클래식과 인문학의 조화로움을 강연하고 콰르텍엑스 현악 4중주단의 개막콘서트를 개최한다. 당일 개막식 전에 공연으로 오전 11시에는 어린이들이 보고 체험하는 과학적 원리를 마술과 함께 꾸민 `사이언스 매직 SHOW'를 개최하고, 인문학 페스티벌을 기념함은 물론 부대행사로 이웃에게 책을 권하고 나에게 필요한 책을 권하는 기회를 주기 위해 책 나눔, 꿈 나눔 도서교환전도 마련한다.

18일에는 스크린 속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환희의 순간에 아름다운 클래식의 선율이 빚어내는 영화와의 앙상블 연주가 있고, 21일에는 어린이 북 콘서트 등 문화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15일과 20일에는 황선미 아동작가와 어린이들과의 만남, 문화평론가와 함께하는 인문고전 열전 등 저자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질문하는 시간을 만들고, 그 외에도 주제별 인문학 강연으로`시대와 인간을 말하다',`행복인생을 위한 내 마음의 X-ray',`시대를 읽는 인문학 `4차 산업혁명',`나를 찾아가는 여정'등의 다양한 강연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독서동아리대상 강연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김혜정 작가와 함께하는 Book 토크'와 지역 기관과 연계한 강의`글 읽는 뇌, 생각하는 뇌'등의 특별강연도 마련했다. 자세한 사항과 세부일정은 청주오송도서관 홈페이지, 사무실로 문의하면 된다.

인문학이란 머리로 이해하는 학문이 아니고, 따로 배우거나 응용하기 위해 공부하는 학문도 아니다. 인문학은 인간 존재에 대해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이해하려는 학문이다. 특히 주변에서 추진하는 인문학 강좌나 공연에 직접 참여해 마음으로 느껴 보고 자연스럽게 내 삶의 일부로 녹아들도록 함으로써 우리 삶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오는 10월에 개최하는 인문학 페스티벌에 초대하니 온 가족이 함께 인문의 향연, 인문의 힘을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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