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대 기부금 조성 … 국공립대 중 `최하위'
청주교대 기부금 조성 … 국공립대 중 `최하위'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7.09.2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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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6년 6억3천만원 … 광주교대 47억 `대조'

충북대 172억 … 전국 거점국립대 9곳 중 가장 적어

서울대, 전체 43.0% 3268억 모금 `양극화 심각'
청주교육대학교가 최근 5년간(2012~2016) 전국 40개 국·공립대학교(일반대, 교육대) 가운데 기부금으로 조성한 금액이 가장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충북대는 전국 거점 국립대 9개 가운데 가장 적은 기부금을 유치해 충북 지역 대학들이 기부금 조성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육연구소가 24일 발표한 `최근 5년간 국공립대 기부금 현황'을 보면 청주교육대학교는 조사 대상 40개 국공립대학 가운데 가장 적은 6억3000만원을 모금했다.

전국 10개 교육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은 광주교대(47억700만원)보다 5년간 모은 금액이 40억원이 적었다.

충북대학교는 5년간 172억 2200만원을 모아 10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전국 거점 국립대 9곳 가운데 가장 적었다.

다른 지역 전국 거점 국립대가 조성한 기부금은 부산대 445억7300만원(2위), 강원대 403억 2900만원(3위), 전남대 398억5800만원(4위), 경북대 373억3700만원(5위), 충남대 350억5200만원(6위), 경상대 285억3100만원(7위), 전북대 279억 8100만원(8위), 제주대 273억5000만원(9위) 순이었다.

충청권 국공립대가 모은 기부금을 보면 충남대가 6위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북대(10위), 공주대(19위·61억6000만원), 한밭대(22위·40억9400만원), 한국교통대(27위·24억3000만원), 공주교대(31위·15억9100만원), 한국교원대(32위·13억5600만원), 청주교대(40위·6억3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전국 국공립대학이 유치한 기부금은 모두 7600억원이었다. 기부금 1위는 3268억원을 모은 서울대로 나타났다.

국공립대학 기부금은 서울대를 정점으로 극심한 양극화를 보였다.

최근 5년간 국공립대학들이 모금한 기부금의 43.0%는 서울대에 집중됐다. 나머지 39개 대학별 5년간 기부금 모금액 합산액이 서울대 1년치 모금액을 넘어선 대학이 한곳도 없었다.

연간 400억원 이상 기부금을 모금한 대학은 서울대 1곳밖에 없었다. 반면 최근 5년간 연간 기부금이 10억원 미만인 대학은 조사 대상 대학의 절반 이상인 21~23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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