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에선 기준치에 무려 29배에 달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이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북 13개 마을 지하수에서 우라늄, 납, 비소 등 중금속이 초과 검출됐다.
지난 5월 측정이 이뤄진 진천군 진천읍 송두리의 한 마을 지하수에선 알루미늄이 기준치(0.2mg/L) 29배에 달하는 5.80mg/L가 검출됐다.
인근 마을 지하수에선 철이 기준치(0.3mg/L)보다 8배 높은 2.4mg/L 나왔다.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에서 검사한 지하수에선 기준치(0.3mg/L)보다 8배 이상의 망간이 측정됐다.
지역별로는 청주 4곳, 진천 4곳, 보은·음성·제천·옥천·괴산 각 1곳이다. 이 지역 마을 주민들은 중금속이 초과 검출된 이 지하수를 먹는 물로 사용하고 있다.
충북에선 2012년부터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한 상수도·지하수는 236건에 달했다.
홍 의원은 “수질관리 기준을 강화하도록 현행 `먹는물관리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며 “현행법에 따라 먹는 물 수질관리 책임은 환경부에 있는 만큼 필요한 시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형모기자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