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 본관' 문화유산 보전 시민운동 선정
`청주시청 본관' 문화유산 보전 시민운동 선정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7.09.2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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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참여연대 내셔널트러스트 공모 … 25일 2차 현장심사 예정
청주시청 본관이 문화유산 보전 시민운동인 내셔널트러스트 공모에 선정돼 건축물의 원형보전 가능성을 타진한다.

한국 내셔널트로스트 측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청주시청을 방문해 본관 건축물에 대한 문화유산 보전 가치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이는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내셔널트러스트 공모에 응모하면서 1차 서류심사 통과 후 2차 현장심사로 진행된다. 이날 방문에서는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시청 본관 건축물에 대해 문화적 가치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오창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국장은 “문화재청에서 등록문화재 검토대상으로 분류한 청주시청사 본관을 내셔널트러스트 공모에 응모해 25일 2차 현장심사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날 심사 현장에는 지역의 건축전문가도 참여해 보전의 필요성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주시청 본관은 1965년도에 지어진 것으로 행정지역의 특색을 담고 있는 건축물이다”면서 “시가 현재의 시청사 건축물을 부수고 신청사를 건립할 계획인 가운데 시청본관의 경우 보전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내셔널트러스트 공모에 응하게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청주시청은 본관을 동록문화재나 문화유산보전 건축물로 지정하는데 소극적인 모습이다.

2015년 문화재청이 행정기관 공고를 통해 시청본관이 등록문화재 검토대상임을 알렸지만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신청사 건립 시 본관이 차량의 진출입을 막는 형태가 되면서 본관도 철거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김형래 강동대 건축학과 교수는 “청주시청 본관은 건물의 특이점보다는 청주의 전통적인 관습상 행주형 입지의 중심에 행정지역으로 지어졌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또 당시 유명한 강명구 교수의 설계라는 점과 디자인적으로 충북의 전통입지를 반영했다는 것으로도 충북히 보전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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