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위 지원금 수도권 편중
문화예술위 지원금 수도권 편중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7.09.21 2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 올해 41억2900만원 … 전국 12개 시·도 중 8위

수도권에 64% 이상 집중 … “정책방향 수정 등 필요”
문화예술위원회의 2017년 지방자치단체 지원금이 수도권에 편향되면서 충북은 전국 12개 시도 중 8위에 그친것으로 나타났다.

곽상도 의원(자유한국당·대구 중남구·교육문화체육관광위)이 지난 20일 공개한 문화예술위원회의 지자체 지원금 현황을 보면 전체 예산의 64%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충북은 총 41억2900만원으로 2.93%를 차지해 광역시를 제외하고 전국 8위권으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실제 공개된 `2017년 문예위 지자체 지원금 지원현황(8월)'에 따르면 정부지원금 1090억600만원 중 서울이 34.06%(478억6000만원)가 지원됐고, 경기 3.15%(44억2800만원), 인천 4.95%(69억5900만원) 등 수도권 지역에 지원된 액수는 전체의 42.16%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전국 공통사업 명목으로 지원된 예산 314억7953만원이 서울, 경기, 인천에 지원(300억6173만원)된 것까지 고려하면, 수도권 지역에 지원된 액수는 전체의 약 64.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수도권 지역에는 대구 2.51%(35억4000만원), 부산 1.86%(26억2200만원), 세종 0.35%(4억9400만원) 등 17개 시·도 중 하위권을 차지해 지자체 지원금이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곽상도 의원은 “정부는 소외받고 있는 지방의 문화·예술을 살리려는 취지로 각 지자체에 지원되고 있는 정부지원금이 이미 충분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수도권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예술인 복지에만 치중해 정작 일반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보장해야 하는 본연의 업무를 도외시하는 문체부의 정책 방향에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지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