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닮은 산 … 화폭에 담아내다
하느님 닮은 산 … 화폭에 담아내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7.09.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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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청주교구 연제식 신부 산수화전 개최

13~19일 서울명동갤러리서 작품 24점 전시

주교구 연제식 신부(사진·원로사목자)가 이달 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명동 갤러리 1898 제1전시실에서 스무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하느님을 닮은 산을 화폭에 담아낸 연 신부는 이번 전시에서 산과 물이 어우러진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 24점을 공개한다. 각 작품은 모두 실제 있는 산과 물의 모습을 보고 표현한 실경산수화(實景山水畵)다.

연 신부는 “산은 모든 생명을 품고 길러내고 또 의연하고 꿋꿋한 모습으로 늘 그 자리에 있다”며“하느님을 그리고 싶어 산의 모습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화가 사제로 유명한 연제식 신부는 1947년 충북 감곡 태생으로 내수본당 출신이다. 1976년 광주가톨릭대를 졸업하고 그해 5월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증평본당 보좌를 거쳐 부강본당 주임을 지냈으며, 신학교 시절 동양화를 배운 연 신부는 사제품을 받은 지 1년 만에 홍익대 대학원 회화과에 들어가 그림을 전공했다.

1981년에는 한국외방선교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파푸아뉴기니에 선교사제로 파견돼 6년간 선교하고 돌아와 미원본당과 충주 지현동·연수동 본당 주임을 지낸 뒤 귀농 사목을 해왔다. 지난 2013년 37년간 사제로서의 사목적 삶을 마무리하고 원로 사목자로서의 길을 걷고 있다.

저서로는 시화집 `상하의 나라에서 쓰는 편지', `별나라 가는 길', 수상집으로 `저새소리'가 있다. 1999년부터 괴산에서 농사를 짓는 연 신부는 안나푸르나 등정을 하면서 그린 히말라야 풍경 전시회 등 수많은 개인전을 열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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