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 윤길영 ㈜또르르 대표
  • 승인 2017.08.2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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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 윤길영 ㈜또르르 대표

최근 2017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홍보하는 현수막이나 배너기가 도내 곳곳에서 자주 눈에 띄는 것을 보니 오는 9월에 열리는 엑스포가 가까이 다가온 것을 실감한다.

현재 청주 오송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6개의 국책기관이 입주해 화장품·바이오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를 비롯해 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한 무역상담관, 뷰티기술원, 홍보관 등을 갖춘 화장품뷰티지원센터를 설립해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수출 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 및 계획하고 있다.

올해 충청북도는 2017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K-뷰티로 세계를 물들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최근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뷰티의 열풍을 적절하게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 업계 종사자의 일원으로서 흐뭇하기도 하다.

올해로 4회째 개최되는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중국을 비롯한 해외바이어들이 행사 내용을 알고 있을 정도로 명실상부한 엑스포 브랜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의 문제로 인해 냉각된 중국으로의 수출과 2017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걱정하는 우려의 시각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예전에 무심천에 돌다리가 있었다. 이 돌다리는 무심천 강을 사이에 두고 사람의 왕래뿐만 아니라 정(情)을 연결해 주는 디딤돌의 역할이었다. 지금은 첫 돌다리의 수요가 더해져 그 자리에 교량이 놓이고 또 더 많은 사람들과 문화의 왕래로 인해 커다란 대교가 들어섰다.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도 중소기업과 해외바이어와 K-문화를 연결하는 디딤돌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 주고 있다. 혹자는 엑스포의 성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중소기업인의 입장에서 보면 언제 어떻게 수백 명의 해외 바이어를 한꺼번에 만나고 그들과 정보를 교환하면서 자사 제품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겠는가?

첫 만남이 중요하다.

아마도 이것은 젊은 남녀가 만나 사랑을 나누더라도 첫 만남 이후 서로 잦은 만남과 접촉을 통해 믿음이 생겨야 비로소 양가 간에 상견례를 하고 부부의 연을 맺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일 것이다.

화장품 수출 과정도 이러한 만남과 별반 다를 바 없다고 본다. 정식 계약서를 작성하기 전에 수출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업 탐방을 통해 생산시설과 인력 등을 확인한 후 상호 간에 믿음이 생겨야 수출, 통관 절차 등 여러 가지 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적어도 수개월에서 몇 년까지도 걸리게 된다.

따라서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기업인의 입장에서는 더없이 반가운 첫 만남의 행사다. 앞으로 이 엑스포가 더욱 활성화되어 많은 해외 진성바이어들이 자발적으로 행사장을 찾아 첫 만남이 이루어지고, 여기에 입주한 도내 기업들이 수출을 위한 디딤돌로 삼아 대박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시기가 점점 가까이 다가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 발전한 2017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위해 어려움과 더위를 견디며 오랜 시간 준비해주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올해도 첫 만남과 계약체결 등 결실이 풍성한 성공개최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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