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에도 계분에서 살충제 성분 나왔었다”
“4년 전에도 계분에서 살충제 성분 나왔었다”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7.08.22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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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前오창농협 조합장

충청타임즈 인터뷰서 폭로

농협흙사랑 재직당시 검출

유기농 퇴비 인증 취소도

친환경농축업인들 안이함

이번 살충제 계란사태 불러

`살충제 계란' 사태가 발생하기 4년 전에 이미 계분(닭똥)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유기농 퇴비 인증이 취소됐다는 증언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22일 김창한 전 오창농협 조합장은 충청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농협흙사랑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2013년 계분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와 회사가 생산한 유기농퇴비에 대한 유기농인증이 1년 동안이나 취소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전 조합장은 “당시 농협흙사랑이 생산하는 유기농 퇴비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1년 동안 유기농인증이 취소된 적이 있다”면서 “알고 보니 충북을 비롯해 충청권 양계장에서 공급받은 계분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전 조합장은 “그때 검출된 살충제 성분이 이번에 문제가 된 살충제 중의 하나인 `피리다벤(Pyridaben)이었다”면서 “친환경농축업인들의 안이함과 관행이 누적되다가 이번 사태를 맞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분을 공급한 양계장 가운데는 모 지역 양계조합장의 계사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조합장은 “지금도 살충제 성분검사를 27종만 하는데 농약 328종목 전체에 대해 해야 한다”면서 “평소에 친환경인증을 받은 계사에 대해 농약잔류검사를 하지 않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태희기자
antha@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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