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기계식 주차장 발빠짐·추락사고 위험 높다
일부 기계식 주차장 발빠짐·추락사고 위험 높다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7.08.22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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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60기 조사 … 발빠짐사고 위험 25%·출입문 없는 경우 87%

추락예방 표식 미설치 65% … 안전사고 예방안내문 전문 게시 한곳뿐

기계식 주차장 설치도 늘어나고 있으나 주차시 이용자 발빠짐, 자동차 추락 등의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이 사고가 다발하는 기계식 주차장 3종 60기를 조사한 결과 2014년 1월 1일~2017년 6월 30일까지 접수된 위해사례는 17건이고, 이중 5건은 사망사고 였다.

또 60기 중 15기(25.0%)에서는 운전자 보행경로 4㎝ 이상의 틈이 발생해 이용자 발빠짐 사고 위험이 높았고, 2기는 출입문이 잘못 열린 상태에서 차량이 진입하면 추락사고로 연결될 수 있었다.

기계식 주차장 관리점검시 관리자 또는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출입문이 없는 주차장도 52기(86.7%)나 됐다.

별도의 출입문이 설치된 주차장 8기 역시 운행시 출입문이 자동으로 잠기거나 사람을 감지해 작동을 정지시키는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외에 22기(36.7%)는 조도(밝기)미달, 39기(65.0%)는 추락 예방표식 미설치, 12기(20.0%)는 신호장치 미설치 및 미작동, 15기(25.0%)는 짐을 쌓아놓는 등 기타 용도로 병행사용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특히 기계식 주차장 안전사고 예방에 기초가 되는 필수안내 사항 4가지(차량 입고 및 출고 방법, 긴급상황 발생 시 조치 방법, 긴급상황 발생 시 연락처, 기계식주차장치 관리인 성명 및 연락처)를 모두 게시한 곳은 1기에 불과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관계부처에 △발빠짐 사고 관련 안전기준 강화 △차량 추락 사고를 예방 출입문 강도 등 안전기준 마련 △별도 출입문 및 안전장치 설치 의무화 △안전시설 전반에 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방침이다.

/음성 박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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