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60기 조사 … 발빠짐사고 위험 25%·출입문 없는 경우 87%
추락예방 표식 미설치 65% … 안전사고 예방안내문 전문 게시 한곳뿐
기계식 주차장 설치도 늘어나고 있으나 주차시 이용자 발빠짐, 자동차 추락 등의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추락예방 표식 미설치 65% … 안전사고 예방안내문 전문 게시 한곳뿐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이 사고가 다발하는 기계식 주차장 3종 60기를 조사한 결과 2014년 1월 1일~2017년 6월 30일까지 접수된 위해사례는 17건이고, 이중 5건은 사망사고 였다.
또 60기 중 15기(25.0%)에서는 운전자 보행경로 4㎝ 이상의 틈이 발생해 이용자 발빠짐 사고 위험이 높았고, 2기는 출입문이 잘못 열린 상태에서 차량이 진입하면 추락사고로 연결될 수 있었다.
기계식 주차장 관리점검시 관리자 또는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출입문이 없는 주차장도 52기(86.7%)나 됐다.
별도의 출입문이 설치된 주차장 8기 역시 운행시 출입문이 자동으로 잠기거나 사람을 감지해 작동을 정지시키는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외에 22기(36.7%)는 조도(밝기)미달, 39기(65.0%)는 추락 예방표식 미설치, 12기(20.0%)는 신호장치 미설치 및 미작동, 15기(25.0%)는 짐을 쌓아놓는 등 기타 용도로 병행사용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특히 기계식 주차장 안전사고 예방에 기초가 되는 필수안내 사항 4가지(차량 입고 및 출고 방법, 긴급상황 발생 시 조치 방법, 긴급상황 발생 시 연락처, 기계식주차장치 관리인 성명 및 연락처)를 모두 게시한 곳은 1기에 불과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관계부처에 △발빠짐 사고 관련 안전기준 강화 △차량 추락 사고를 예방 출입문 강도 등 안전기준 마련 △별도 출입문 및 안전장치 설치 의무화 △안전시설 전반에 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방침이다.
/음성 박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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