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무리한 군정 추진 `혈세만 낭비'
괴산군 무리한 군정 추진 `혈세만 낭비'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7.08.22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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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4억 들여 괴산읍 모텔건물 구입

작은 독서실사업 진척 없어 폐허로 방치

가족숲속 놀이공원 · 전망대 조성도 난항

군 “의견 수렴 후 군민위한 공간 만들 것”
▲ 괴산군이 14억여원을 들여 구입한 모텔건물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괴산군이 지난 2015년 14억여원을 들여 구입한 괴산읍 관내 옛 모텔건물(토지 포함)이 애물단지로 전략했다.

특히 군이 당시 작은독서실로 운영하기 위해 구입한 이 건물은 지난 2년여 동안 사업 진척이 없는데다 현재 폐허로 방치된 상태다.

군은 또 괴산읍 일원에 30여억원을 들여 가족숲속 놀이 공원, 전망대, 트레킹코스, 주민 커뮤니티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였지만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뒤늦게 이런 문제들을 접한 일부 주민들은 “지난 수년간 추진한 군정이 결국 주민혈세만 낭비한 꼴이 됐다”고 저평가 했다.

주민들은 또 “앞서 추진했던 군정 중 막대한 손실을 낸 부분은 군의회도 책임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주민들을 위한 내실있는 의정활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 B씨(57·괴산읍)는 “군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군의회가 그동안 한 역할이 뭐였는지는 모르겠다”며 “군민을 대변하는 의회가 군민 혈세를 낭비하는데 오히려 도움을 준 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군이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매입한 건물이 현재 흉물로 방치되고 있지만 군의회는 이를 아랑곳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이런 사안에 대해 “방치된 건물 등은 군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괴산 심영선기자
sys533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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