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외모는 문제 아냐 … 변화보다 집중 원해”
장동건 “외모는 문제 아냐 … 변화보다 집중 원해”
  • 뉴시스
  • 승인 2017.08.2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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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는남자' 후 3년만에 `VIP' 출연

승진 목표 국정원 요원 `박재혁' 연기

“변화에 대한 욕구보다는 이제 제가 더 잘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싶어요. 그런 것들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습니다.”

장동건(45)만큼 변화를 절박하게 좇아온 배우는 많지 않을 것이다. 데뷔하자마자 톱스타 반열에 올랐지만 그 자리에 만족하지 않았다. 청춘스타보다 `진짜 배우'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했다. 조연도 마다하지 않았고(`인정사정 볼 것 없다'), 독립영화로 향했으며(`해안선') 블록버스터 영화로 성공을 거뒀고(`태극기 휘날리며') 이후에는 한국 멜로영화 대가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위험한 관계').

장동건은 이제 변화보다 집중을 이야기한다. 그는 “제가 (변화를) 겪어보지 않고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니잖아요. 어릴 때는 제 한계를 테스트하고, 도전하는 데 힘을 썼어요. 그런 과정 속에 있을 만한 나이였고요. 이제는 제 한계도 인정하게 돼요. 전 여전히 경험해야 할 게 많지만, 제가 그 모든 걸 다 받아들일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라고 말했다.

`우는 남자'(2014) 이후 3년 만의 복귀작인 `브이아이피'(V.I.P)(감독 박훈정)에서도 그는 이런 생각이 반영된 듯한 연기를 한다.

`기획 귀순'으로 한국에 온 북한 핵심 권력의 외아들인 `김광일'(이종석)이 연쇄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자 국정원은 그를 미국으로 빼돌리려 한다. 그 과정에서 김광일을 체포하려는 경찰과 또 다른 이유로 그에게 접근한 북한 공작원과 맞부딪힌다.

장동건은 국정원 요원 `박재혁'을 연기했다. 그는 정의를 위해 혹은 국익을 위해 나서는 인물이 아니라 승진을 목표에 두고 행동하는 인물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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