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정부 대응 ‘신뢰’ 57.3% vs ‘불신’ 37%
살충제 계란 정부 대응 ‘신뢰’ 57.3% vs ‘불신’ 37%
  • 뉴시스
  • 승인 2017.08.2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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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성인 8945명 접촉 여론조사 최종 504명 응답결과

부처간 엇박자·부실 전수조사 보도 확산에도 신뢰 여론 다수

살충제 계란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처에 국민들 10명 가운데 4명은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실 대응과 부처간 엇박자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살충제 계란 문제와 관련해 정부의 결정과 발표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이 57.3%,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7.0%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매우 신뢰'가 22.2%, `신뢰하는 편'이 35.1%, `신뢰하지 않는 편'이 23.9%, `전혀 신뢰하지 않음'이 13.1%로 각각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7%로 집계됐다.

살충제 계란 문제 대응 과정에서 나타난 부처간 엇박자와 부실 전수조사 보도가 확산됐음에도 여전히 정부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다수로 나타난 것은 이 문제가 이전 정부에서 촉발됐다는 인식과 집권초 새 정부에 대한 폭넓은 지지와 긍정적 태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리얼미터측은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로 보면, 긍정평가층(신뢰함 68.6% vs 신뢰 안함 25.5%)에서는 신뢰 응답이 대다수인 반면, 부정평가층(21.8% vs 72.9%)에서는 불신 응답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신뢰함 69.1% vs 신뢰 안함 26.1%)와 서울(67.0% vs 28.8%)에서 신뢰 응답이 60%대 후반으로 대다수였고, 대전·충청·세종(58.2% vs 35.1%)과 경기·인천(54.5% vs 37.6%)에서도 신뢰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부산·경남·울산(신뢰함 41.7% vs 신뢰 안함 53.0%)에서는 불신 응답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신뢰 응답이 우세한 가운데 40대(신뢰함 63.8% vs 신뢰 안함 30.8%), 30대(63.7% vs 28.5%), 20대(60.4% vs 36.6%), 50대(52.0% vs 41.5%) 순으로 신뢰 응답이 높았다.

한편 60세 이상(48.9% vs 45.1%)에서는 양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894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4명이 응답을 완료, 5.6%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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