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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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01.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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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위한 봉사 실천
"봉사를 하고 난 후 상대의 밝은 표정을 보면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낍니다. 그 감동을 평생 먹고 살고 싶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충북도지회는 지난 20일부터 '365일 함께 하는 사랑'을 주제로 적십자 회비 집중 모금을 시작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실 납부를 당부하고자 마련된 '2007 신년인사회'행사장에는. 회원 유공장 은장을 수상한 86세의 박학래 옹도 참석했다. 이날 박 옹은 적십자 특별회비 300만원이 든 봉투와 4대 가족 구성원 25명의 이름이 적힌 후원회원 명단 신청서를 김영회 적십자 회장에게 전달했다. 후원회원 명단에는 2남 3녀 자녀를 비롯해 돌을 갓 지낸 증손녀의 이름도 올려져 있었다. 박 옹은 2007년 새해 첫날 가족 전체를 불러 모은 자리에서 "사회를 위한 봉사를 실천할 것"을 당부하며 매달 점심 한 끼 먹을 금액을 지원하도록 권유했다고 한다. 몇해 전에는 대학입학을 앞둔 손녀에게 '봉사를 위한 용도로만 사용하라'며 50만원이 든 통장을 건넸고. 가족들에게는 여력이 허락하는 한 후원금을 입금시켜 줄 것을 부탁했다고 한다. 지난해 충북도 13개 시·군 적십자사 모금 현황을 살펴보면 단양. 진천. 음성군 등 재해로 인해 봉사자의 도움을 받은 지역의 모금이 3개 시에 비해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박 옹의 일례가 아니어도 이젠 봉사에 대한 사회적 시각이 Give & Take가 아닌 Give & Give로 변화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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