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지역 아파트 매매가 하락률 `전국 최고'
청주 흥덕지역 아파트 매매가 하락률 `전국 최고'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7.08.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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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하락률 0.35% 기록 … 전세가도 하락 `기현상'

기존 아파트 거래시장 위축·공급과잉 후폭풍 분석
▲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청주시 흥덕구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가 사상 최대폭으로 하락하는 등 충북이 3주 연속 전국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공급 과다, 세종시 수요 유출, 여름철 비수기 탓이라지만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20일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의 8월 14일 현재 주간 아파트 매매가 하락률은 0.3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또 흥덕구의 주간 아파트 하락률은 주간 아파트 시세가 공표된 2008년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흥덕구에 이어 서원구도 -0.32%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서원구는 지난 7일 현재기준 -0.25%로 전국에서 하락률이 가장 컸다.

흥덕구는 신규 대량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미분양 또는 계약 미체결 사례가 늘면서 분양시장뿐만 아니라 기존 단지들의 거래시장도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원구는 세종시 인접 지역으로 세종시 생활기반시설이 갖춰지면서 수요가 빠져나가 거래가 한산해졌다.

상당구(-0.07%), 청원구(-0.03%), 충주시(-0.06%), 제천시(-0.07%) 등 충북 주요도시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청주시의 하락률 -0.22%는 청주처럼 아파트 공급이 쏟아진 경북 경산(-0.23%)의 뒤를 이었다.

청주시의 아파트 하락이 지속함에 따라 충북의 아파트 하락률은 3주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충북의 14일 현재 하락률은 -0.18%로 7일(-0.14%), 7월 31일(-0.22%)에 이어 3주째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라도와 경상도, 제주도 등 기타 시·도의 평균 매매가가 -0.05%를 기록한 것에 비해 충북의 하락률은 3배 이상이다.

매매가뿐만 아니라 전세가도 하락하는 동반하락 현상이 나타났다. 충북의 전세가는 -0.02%를 기록하면서 3주 연속 하락했다. 청원구의 전세가는 -0.06%나 됐으며 충주시는 -0.05%였다. 나머지는 0%였다.

/안태희기자
antha@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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