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 힌츠페터 사진전 열린다
영화 `택시운전사' 힌츠페터 사진전 열린다
  • 뉴시스
  • 승인 2017.08.1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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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광주시청 시민숲서 … 브리사 택시·카메라 등 영화소품 선봬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누적관객 1000만명을 앞두고 있는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인물인 독일 외신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 사진전이 열린다.

광주시는 오는 21일부터 9월 3일까지 시청 1층 시민숲에서 사진전 `아! 위르겐 힌츠페터 5·18 광주진실전 그리고 택시운전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와 광주·전남기자협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5·18 광주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힌츠페터 기자의 활동을 소개하고 군부 폭압에 맞서 싸운 언론인들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힌츠페터 기자는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을 전 세계에 알린 5월 항쟁의 산증인이다.

그는 독일 제1공영방송 일본 특파원으로 있던 1980년 5월20일, 신군부 허락없이 광주에 들어와 공수부대의 잔인한 시민학살 만행을 카메라에 담아 영상을 독일에 송고하고 5월 23일 다시 광주로 돌아와 마지막 진압작전까지 카메라에 담아 세상에 `5월 광주'를 알렸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힌츠페터가 촬영한 5월 광주의 사진·동영상과 함께 5·18 당시 광주 언론인들의 활동을 담은 기록물들도 함께 전시된다.

또 영화 택시운전사에 사용된 카메라, 안경, 여권 등 소품들을 전시할 예정인데 안경과 여권은 힌츠페터가 사용한 진품으로 부인이 이번 전시회를 위해 특별히 배려한 것이다.

특히 영화에 등장한 브리사 택시도 전시될 예정이어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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