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조류 `관심' → `경계' 상향
대청호 조류 `관심' → `경계' 상향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7.08.10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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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지속 탓 확산 … 문의수역도 관심단계 발령
▲ 첨부용.

최근 계속된 폭염으로 대청호에 조류가 확산하자 금강 유역환경청이 회남 수역에 대한 조류경보를 관심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높이고 문의 수역도 조류경보 관심 단계로 새로 발령했다.

충북도는 이에 따라 대청호 회남 수역과 문의 수역에 대한 조류확산 차단작업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수역 취수탑과 대청호 상류에 총 5개의 조류 확산 차단막을 설치한 도는 취수탑 주변에 75개의 수중 폭기도 설치해 수중 산소 공급을 강화하고 있다.

대청호 상류 추소리 수역에는 10개 수면포기기(수차)를 설치, 가동하고 있으며 조류의 영향이 적은 수심 11.5m 이하로 취수구를 조정했다.

이와 함께 금강유역환경청, 수자원공사 등 관계 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수질 모니터링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대청호의 조류 주의보는 지난 26일 회남 수역에 관심 단계가 발령된 이후 같은 달 31일과 지난 7일 수질 조사에서 악화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녹조는 하천과 호수의 수온이 상승하고 물의 흐름이 완만해지면서 수중의 식물성 플랑크톤이 대량 증식하는 현상으로 물이 녹색이나 남색으로 변하고 독소와 냄새를 유발한다.

지난 7일 측정에서 회남 수역의 남조류 세포수는 2만724/㎖였으며 문의수역은 2660/㎖였다. 남조류 1000/㎖ 이상은 관심 주의보를, 1만/㎖ 이상은 경보를 각각 발령한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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