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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시작을 국민체조로

열린광장 김영미<청주시 서원구 지방소득세팀장>l승인2017.08.11l수정2017.08.1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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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미<청주시 서원구 지방소득세팀장>

나는 직장에서 일과 시작을 국민체조로 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정신없이 출근 준비를 하고 1분, 1초를 다투며 사무실에 오면 몸이 축 늘어진다. 잠시 후 구내방송에서 국민체조 음악이 흘러나오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국민체조를 한다.

`국민체조 시작…' 구령과 함께 하나, 둘, 셋, 넷, 둘둘, 셋, 넷…. 팔다리운동을 시작으로 목운동, 몸통운동, 옆구리운동, 다리운동, 마지막 숨쉬기 운동으로 마무리한다. 평소 운동과 활동량이 적다 보니 맨손체조를 하다 보면 관절에서 우두둑 우두둑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본인들도 제소리에 놀라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국민체조를 마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온몸이 날아갈 듯 개운해진다.

청주시 서원구청에서는 아침에 출근해 업무시작 전인 8시40분부터 10분간 구내 음악에 맞춰 국민체조를 실시하고 있다. 건강하고 활기찬 직장생활을 위해 시작된 운동이다.

대부분 직장인들은 거의 업무를 컴퓨터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 수밖에 없다. 자신도 모르게 구부정한 자세로 앉거나 삐딱하게 앉아서 오랜 시간 컴퓨터 앞에서 일한다. 그럴 경우 허리 부분의 척추가 비틀어지게 되고 어깨를 비롯한 관절을 이루는 여기저기 뼈 구조가 어긋난 상태로 놓이게 된다. 복강 안의 오장 육부도 제자리를 잃고 이리저리 비어져 나오게 돼 허리디스크, 어깨 통증, 소화 불량 등으로 고생하게 된다. 인체는 이런 상태를 바로 잡으려고 에너지를 필요 이상으로 소모해 피로 상태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간단한 동작과 움직임만으로 이 모든 악순환을 없앨 수 있는 운동이 국민체조다. 국민체조는 체육을 생활화하고 국민 체위의 향상을 꾀하기 위해 온 국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고안한 단체 운동으로, 체조의 내용과 동작은 간단하나 운동량이 크고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구청 직원 대부분이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고 있으나 따로 운동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체조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직장동료와 함께할 수 있는 그야말로 직장인 맞춤 체조였다.

구청 전입 후 처음부터 국민체조가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초등학생 때나 했던 체조를 쑥스럽게 어떻게 하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쑥스러움도 잠시, 매일 반복적으로 하다 보니 날이 갈수록 어색함은 사라지고 열심히 따라 하게 됐고, 이제는 습관이 됐다.

지금은 팔 동작도 크게 하고, 허리도 힘껏 굽히고, 목도 빙글빙글 돌린다. 허리도 한껏 꺾고 몸통도 힘껏 돌리면서 온몸을 구석구석 놀린다. 이렇게 열심히 국민체조를 하고 나면 늘어졌던 몸이 바짝 긴장되는 느낌이랄까 찌뿌드드했던 몸도 개운해지고 기분까지 좋아진다.

하루 10분 정도 시간을 내어 국민체조를 해보자. 그러면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우선 비뚤어진 자세를 교정하고 뱃속의 오장 육부도 제자리를 찾게 되며 근력과 유연성에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은 아침마다 들려오는 구령 소리가 좋다. 나를 깨우는 국민체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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