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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예방으로 건강하게 여름나기

열린광장 이승우<충북도 식의약안전과장>l승인2017.08.10l수정2017.08.0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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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우<충북도 식의약안전과장>

해마다 여름이면 잘못된 음식물 섭취로 인해 배앓이를 하는 경우가 있다. 말 못할 불편을 겪으면서도 잘 지키지 못하는 게 우리다.

올해는 70년 만에 가장 덥다는 폭염에다 갑작스러운 폭우까지 가세해 평소 별생각 없이 먹던 농작물에도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이와 함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서는 세심한 주의도 뒤따라야 한다.

여름이 제철인 삶은 옥수수와 찐 감자는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오면 자칫 맛이 없어질 수 있지만, 상온에 놓으면 금세 쉰내를 풍기는 식품이기 때문에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 버리기가 아까워 약간 냄새가 나도 먹고 배가 아프면 화장실 한 번 다녀오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즘으로선 터무니없는 일일 뿐이다.

해외여행자가 여행을 하면서 겪은 온도 차 때문에 든 감기마저도, 혹시 메르스나 사스같은 전염병이 아닌지 병원에서 안전함을 확인받아야만 두 다리 뻗고 사는 세상이다. 외출했다가 들어오면 비누로 손가락 사이까지 싹싹 비벼 닦는 손 씻기 방법을 아무리 실천해도 일주일 이상 지속하는 열 감기는 목 통증을 유발하고, 먹거리를 제대로 섭취할 수 없게 만들기도 한다.

사소한 습관이 건강을 해칠 수 있고, 불편한 건 당사자니 스스로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마스크와 이 닦기, 손 씻기, 수건 따로 사용하기, 음식물 먹을 만큼만 조리하고 먹기 등 작은 실천이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여름철엔 물 한 모금도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물을 끓여 먹거나 오염되지 않은 물을 섭취해야 배탈이 나지 않는다. 특히 냉장, 냉동식품 보관이 어려운 캠핑 장소 등에서는 식중독균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 채소를 안전하게 먹기 위해서는 염소 소독액으로 5분간 담그거나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반드시 세척 후 실시해야 한다. 또, 조리할 때 생고기와 다른 식재료는 칼과 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하고 육류는 중심 온도 75°C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충분히 익혀야 한다. 특히 다진 고기를 사용하는 완자, 만두, 햄버거 패티는 속까지 완전히 익혀야 하며, 조리 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하면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음식이 아깝다고 남은 음식을 자꾸 데워서 먹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또한, 집단급식소에서는 구입한 식재료를 식기세척기 등 열이 많이 발생하는 기구 주위에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익혀먹기·끓여먹기·손씻기'만 실천해도 식중독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작은 실천으로 여름철 식중독 원인균 중 가장 환자 수가 많은 병원성 대장균, 장염비브리오, 살모넬라, 원충, 노로바이러스를 줄일 수 있다.

8월은 여름철 식중독 의심신고가 가장 빈번한 시기다. 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만일 이상 증세가 보일 경우 신속히 가까운 보건소 등에 신고해 식중독 확산을 조기에 차단함으로써 모두가 건강한 즐거운 여름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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