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최우선은 경제 살리기"
"국정 최우선은 경제 살리기"
  • 김현정 기자
  • 승인 2007.01.29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명박, 선진미래 충북포럼 창립식서 강연
   
▲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지난 27일 충북 청주 명암타워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선진미래 충북포럼 창립대회에서 '창조적 도전이 미래를 바꾼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유현덕기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지난 27일 청주 명암타워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선진미래 충북포럼' 창립식 초청강연에참석, 달동네에 살았던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일자리를 구하고자 해도 일할 수 없는 사람의 심정은 경험 못하면 모른다"며 "나에게도 그런 절박한 소원이 있었기에 누가 뭐래도 국정 최우선은 '경제살리기'가 되어야 한다"고 밝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 유복한 시절을 보낸 박근혜 전 대표와 차별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농촌이 UR과 WTO에 가입한 이후 95년부터 100조원을 지원했지만, 농촌경제가 더 낳아진게 없다"며 "정부가 향후 10년간 또 다시 110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모든 것이 개방된 10년 후에도 농촌이 과연 세계속에서 경쟁할 수 있을지, 쇠퇴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이어 "김영삼 대통령이 53조의 국가부채를 진 이후 김대중 정권과 지금의 노무현 정권을 거치면서 320조로 늘어났다"며 "살림살이 잘 하는 주부는 예금도 하면서 알뜰살뜰 아이들도 잘 키우지만, 살림 못하는 주부는 친정이나 친구들에게 여기저기 빚만 질 뿐이다"고 현정부와 지난 정부를 비난했다.

이 전 시장은 이에 "서울시장 취임 당시 5조원이었던 부채를 청계천 복원, 대중교통 개선 등 할 일 다하고도 2조원으로 절감할 수 있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청계천 복원 등 사업 늘리는것을 비난했지만, 결국 정부조직 중 최초로 부채를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 경영하듯이 정부 예산을 집행하면 한쪽 눈 감고도 국가 예산 20조원을 절약할 수 있다"며 "이같은 일을 '누가 어떻게 할 수 있냐'고 묻길래 '나에게 맡겨보라'고 응수했다"고 말해 포럼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전 시장은 또 현대자동차의 끊임없는 노사분규에 대해 "외국기업이 국내에 투자할때 가장 큰 걸림돌이 노사분규"라며 "현대자동차는 10년전에도 노사분쟁이 있었지만, 지난 89년 당시 노사분규를 격렬하게 겪었던 조선업계는 노사화합을 통해 세계시장을 석권했다"고 화합의 정신을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이어 "지하철 파업 때 서울시 간부들에게 기관차 훈련을 시킨 후 파업에 투입시켜 전면으로 대응하자 서울시 역사상 38년만에 최초로 온건노조가 설립될 수 있었다"며 자신의 경험을 거듭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