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권 아파트 미분양 대단위 단지 중심 급감
청주권 아파트 미분양 대단위 단지 중심 급감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7.08.0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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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TP·방서지구 등 대단위 단지 중심 감소세 뚜렷

옥산 흥덕파크자이 등 조합아파트 물량도 소진 중

충북 2분기 초기분양률 63.9% … 지난해 69.7% 근접

지역주택조합 관계자 “준공 후 미분양 사태 없을 듯”
▲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청주지역의 아파트 미분양률이 여전히 높지만 지난해 분양된 대단위 단지를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상당수 줄었다.

또한 충북지역 아파트의 평균 초기 분양률이 지난해 수준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분양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6일 청주시의 미분양아파트 현황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청주의 공급세대수는 1만2429세대이며, 미분양세대는 전체의 26.3%인 3274세대다.

그러나 지난해 분양됐던 대단위 아파트단지 물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5월에 분양됐던 청주테크노폴리스 우방아이유쉘1차(427세대)는 분양 초기 미분양세대가 137세대에 이르렀지만 지난달 말 현재 60세대만 남았다. 2차(424세대)도 125세대에서 53세대로 감소했다. 우미린(1020세대)은 지난해 11월 기준 291세대에서 지난달 말 125세대로 절반 이상 줄었다.

이에 앞서 지난 2015년 11~12월에 분양됐던 청주 방서지구의 중흥S클래스(1595세대)는 지난달 말 10세대만, GS자이(1500세대)도 4세대만 남았다. 이들은 각각 분양 초기에 116세대, 339세대가 미분양이었지만 1년 반 만에 거의 다 팔렸다.

올해 들어 분양된 일부 아파트들의 미분양도 줄고 있다. 지난 2월 분양한 서청주파크자이(1495세대)는 지난 4월 561세대에서 7월 457세대로 100세대 이상 줄었다.

조합아파트의 분양분 물량도 미분양 감소현상에 합류했다. 오창 센토피아롯데캐슬(578세대)의 경우 지난해 11월 말 234세대에서 지난달 말 178세대로, 옥산 흥덕파크자이(635세대)는 613세대에서 363세대로 줄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충북지역 아파트 초기 분양률도 지난해보다 높아지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지역별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 분양률'을 보면 올해 2분기 충북의 초기 분양률은 63.9%로 지난해 2분기 69.7%에 근접했다. 또 지난 1분기 초기 분양률은 91.2%로 지난 2015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초기 분양률은 53.0%였지만, 올해는 77.6%로 27.6%p나 높다.

특히 지난해 4분기 평균 초기 분양률이 전국 최하위인 24.4%에 그쳐 지역 분양시장의 위기를 드러낸 바 있어 올해 분기별 초기 분양률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평균 초기 분양률은 분양세대수 30세대 이상인 전국의 민간아파트 분양사업장 중 분양개시일 이후 경과기간이 3개월 초과 6개월 이하인 사업장의 지역별 평균 분양률을 일컫는다.

이에 대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한 관계자는 “청주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여전히 많기는 하지만 대규모 단지의 브랜드 아파트나 저렴한 주택조합아파트 분양물량 순으로 미분양이 빠지고 있다”면서 “준공 후 미분양 등 악성 미분양은 발생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안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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