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피가 노란 황벽나무
내피가 노란 황벽나무
  • 최종석 교사<괴산 목도고>
  • 승인 2017.08.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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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 최종석 교사

충북 교사 동아리 모임인 `샘나'에서 경북과 기청산수목원을 방문해 많은 종류의 식물을 보았다.

강사는 각 식물의 특징을 직접 보여주시며 차이를 설명하여 주셔서 잘 이해가 되었다.

`메대낙호' 메타세콰이아는 잎이 대생(마주나기)이고 낙우송은 호생(어긋나기)이다.

노간주나무의 꽃이 땅에 떨어져서 금빛으로 변한다고 말씀하신 것과 같이 노란 노간주나무꽃이 흐드러져 있었다.

꽝꽝나무의 잎에 열을 가했을 때 `꽝' 하는 소리가 들린다. 이 나무에는 잎의 줄기에 `이'와 비슷한 형태를 가진 것이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이 그것을 보고 `와'하며 놀랜다. 매우 듣기 좋은 소리이다.

새롭게 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변화이다. 비록 이전에 알았던 것이나 책에 의하여 알려진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변화이다. 창의적인 생각을 하여야 한다고 한다. 같음과 다름을 구분하여야 한다.

4차산업혁명을 ATOM(물질)과 BIT(가상활동)의 만남이라고도 한다. 서로 영향을 미쳐서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쌍방향적인 변화이다.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일으킬까? 어디서 무엇을? 이제 공간의 개념이 전 세계로 넓혀지고 있다. 공간의 제한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정보의 제한도 어느 정도는 없어지고 있다.

그 다음은 무엇인가? 정보를 어떻게 다루는 것이 다음 세대의 변화를 이끄는 것이다.

수목원 중간에 황벽나무를 보았다. 나무를 쳐보라고 한다. 나무가 매우 부드럽게 쿠션이 매우 좋다. 열쇠를 가지고 코르크층을 조금 제거하여 보았다. 노란색이 진하게 나타났다. 다들 놀라서 소리를 쳤다. 지나가는 학생에게 보여주었더니 동공이 커지고 신기한 듯이 놀라는 소리를 들었다. 감동이다. 인터넷으로 찾으면 금방 알 수 있다. 인터넷에 있는 것은 감동을 주지 못한다. 동공이 커지지 않는다. 황벽나무는 더위 먹은 데, 당뇨, 황달, 소화불량, 치질, 고혈압, 간 질환, 입안이 헌 데, 눈병, 습진, 아토피, 폐결핵, 기침 가래 등에 사용한다고 한다. 참 좋은 나무이다. 염색하는데 사용하는 노란색의 염색제로 사용된다고 한다.

전문적으로 분류방법을 훈련하여 비교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식물에 대하여 좀 더 친숙하여 지고 더욱 가까이 접근할 때 변화는 일어난다.

이제 지도를 주고 찾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던 시대는 가고 있다. 지도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지도, 나만의 지도를 가지고 찾아가야 한다. 감동이 있어야 한다. 어려운 문제이다. 학생들은 충분히 잘 해결할 수 있다. 학생의 놀라움에 대한 `와' 소리를 자주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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