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더위 식히고 신앙 열정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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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7.07.2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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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감곡성당 매괴 박물관 … 천주교 유물 등 전시

불교 문화재 등 1만5000점 소장 … 천태중앙박물관

당진 신리성지 순교미술관·예산 수덕사 불교선미술관

# 충북 음성 매괴박물관
매괴 박물관은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감곡 성당에 있는 천주교 유물 박물관이다. 감곡성당의 옛 이름은 장호원 성당이다.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인 임가밀로(Camille B ouillon, 1869~19 47) 신부가 189 4년 여주 부엉골에 부임한 뒤 본당 사목지를 물색하다 장호원 산밑의 대궐 같은 집을 보고 한눈에 반해 매입한 뒤 본당을 이전했다. 이후 곳곳에 방치된 가톨릭 유물들을 한곳에 모아 정리해 후세에 물려주는 한편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2002년 박물관이 지어졌다.

이곳에서는 감곡 성당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고, 충청북도 유형문화재인 예수성심기와 성모성심기도 전시돼 있다. 또한 금제의, 금영대, 성광, 촛대, 미사도구 등도 볼 수 있다.

# 충북 단양 불교 천태중앙박물관… 1만5000점 문화재 보유
불교 천태중앙박물관(충북 단양군 영춘면 백자길)은 전체면적 9468㎡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지어졌다. 이곳에는 상설 전시관과 수장고, 컨벤션홀, 도서관, 북카페 등을 갖췄다.

천태중앙박물관에는 소장 문화재 1만5000여점 있다. 이중 151점이 상설 전시실에 자리 잡고 있다.

박물관이 보유한 주요 문화재로는 국보257호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주본 권제29, 국보 279호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주본 권제74, 보물 1013호 `대방광불화엄경소'권68, 보물 1162호 `묘법연화경삼매참법'권하, 보물 1714호 백지금니범망보살계경 등 보물 10점이 있다.

또 금동구층소탑(충북 유형문화재 제209호), 아미타회상도(충북 유형문화재 제210호), 청자소문발우(충북유형문화재 제211호) 등 전적, 탱화 등 31점의 충북도 유형문화재와 비지정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 대전교구 당진 신리성지 순교 미술관
천주교 대전교구 당진 신리성지에는 국내 유일의 순교미술관이 있다.

당진시 합덕읍 신리성지 내에 자리 잡은 순교미술관은 지난 2013년 착공해 2014년 1392㎡ 규모로 준공됐다.

순교미술관에는 화폐 인물화가인 일랑(一浪) 이종상 화백이 신리의 순교자들과 신자들의 삶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3년 동안 작업한 성 다블뤼 주교, 성 오메트르 신부, 성 위앵 신부, 성 황석두 루카, 성 손자선 토마스 다섯 성인의 영정화 5점과 다블뤼 주교의 생애를 중심으로 기록한 1000호 크기의 순교기록화 13점 등 18점이 있다.

신리 성지에는 순교미술관 외에도 순례성당과 사제관, 수녀원, 강당, 순례자 센터 등의 시설이 함께 조성돼 있으며, 인근에 무명순교자의 묘 46기가 있다.

신리성지는 충남도 기념물 제176호로 지정된 곳으로, 제5대 조선 교구장을 지낸 다블뤼 주교가 조선천주교사를 집필한 곳이다.

# 충남 예산 수덕사 선미술관
충남 예산군 덕산면 덕숭산 자락에 있는 수덕사 입구에 위치한 `불교선미술관'은 2010년 건립됐다. 불교 최초의 전문미술관이다.

이 미술관은 이응로 화백이 생전에 작품 활동을 했던 수덕여관 옆에 국보 49호인 수덕사 대웅전과 닮은 `맛배집' 형식으로 지어졌다. 미술관내 `고암전시실'에는 이 화백의 후손과 지인 등이 기증한 작품 15점과 수덕여관 개축 당시 발견된 습작 50여점 등이 전시돼 있다.

이달 31일까지는 서산시 중견작가인 늘빛 심응섭 작가(순천향대학교 명예교수)의 초대전이 열린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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