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문화재단 설립 … 시민단체 배제해야”
“제천문화재단 설립 … 시민단체 배제해야”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07.26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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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화예술인들, 준비위 비타협·정치적 태도 등 지적

순수예술인·단체 의견 집약 필요성 주장 … 반대입장 표명
제천 문화예술인들은 26일 오전 10시 30분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천문화재단 설립에 제천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의 배제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는 준비위 회장직을 제천참여연대에서 맡고 있어 사실상 문화재단 설립은 순수 예술인과 예술단체에서 주도해야 함에도 제천참여연대가 주가 되고 있어 이들의 참여를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지금은 재단설립의 출발이 될 조례의 통과를 위해 순수예술인들과 예술단체의 의견이 집약되어야 할 시졈이라며 “보다 완벽한 기구나 조직을 위한 의견 제시가 필요하다면 조례통과 이후에도 다른 여러 방법으로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모든 진행이 짜여진 각본에 의한 것이고 준비위가 이용만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누군가의 적절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특히 “새로이 설립하는 재단이 하던 일이나 하는 것이라면 설립이 필요 없다”며 “타 시군의 잘못된 행태나 재단의 망한 사례만 들춰내는 것은 패배적 사고이거나 다른 의도가 숨어 있는 행위”라고 준비위의 정치적 행태를 꼬집었다.

또 이들은 재단 설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고 누차 강조하며 “준비위의 `독립성' 주장 등 비타협적이며 정치적 태도야말로 설립에 반대하는 결과로 나타날 수밖에 없고 이미 현실이 되고 말았다”며 “준비위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점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는 논리는 우리 예술인들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리는 것”이라고 준비위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이어 “시민단체는 재단설립과 관련해 충분한 의견을 제시해 주었다고 생각한다”며 시민단체는 재단설립에서 빠져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

/제천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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