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충청권 의원들 무더기 탈당 가시화
與 충청권 의원들 무더기 탈당 가시화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7.01.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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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일 의원 "중도실용 근간 진보 포함"
열린우리당 통합신당파 간사이면서 2·14전당대회 준비위원이기도 한 변재일 의원(청원)은 25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열린우리당은 간판에 매달릴 필요가 없고, 정체성을 시급히 확보해야 한다"며"충북지역 의원들은 물론이고 대전 ·충남지역 의원들도 탈당을 하게 될 경우 다같이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열린우리당 탈당과 관련, 이렇다할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은 충북지역 8개 지역구 의원들의 성향을 감안해 이날 변 의원의 발언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변 의원은 "충청권 의원들은 가급적 같은 시기에 탈당을 하고 충청권의 도움없이는 대선에서 안된다는 의식을 심어줄 것"이라며 '충청권의원의 거대탈당'이란 단어를 써가면서 탈당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탈당 시기에 대해 변의원은 "오는 29일 중앙위 결과와 2·14전당대회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말해 조기 탈당은 하지않을 것임을 비췄다.

또 변 의원은 통합신당의 이념에 대해서는 "중도실용을 근간으로 진보계열도 포함될 것"이라며 "그 색채는 진보보다는 중도실용이 더 많이 가미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변 의원은 최근 충청권의원들의 한나라당 행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한나라당으로 가는 의원은 아마도 없을 것으로 본다"며 "통합신당을 어떻게 만들어가는 것이 급하기 때문에 이 문제는 그 이후에나 말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부정적 시각을 보였다.

한편, 이와관련 오제세·이시종·변재일·김종률 의원은 지난 24일 이용희 국회 부의장실에서 회동을 갖고 개별 탈당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동반 탈당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엔 이 부의장과 홍재형·노영민·서재관 의원 등은 불참했으나 이들도 통합 신당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도내 국회의원 중 비례대표인 강혜숙 의원은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는데다 당 사수를 주장하고 있어 동반 탈당에서 제외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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