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발전사업, 충북경제 4% 달성의 디딤돌
지역균형발전사업, 충북경제 4% 달성의 디딤돌
  • 고광필<충북도 균형발전팀장>
  • 승인 2017.07.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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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 고광필

충북도는 일찍이 시군 간 불균형 완화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07년 4월 `충청북도 지역균형발전지원조례'를 제정했다.

이를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균형발전특별회계 및 균형발전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저발전지역의 새로운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2021년까지 3단계로 나누어 지역균형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다.

1단계 사업은 1200억 원 규모로 보은, 옥천, 영동, 증평, 괴산, 단양 등 6개 시군을 대상으로 했다. 주된 내용은 보은의 천연자원물 웰빙사업 클러스터, 옥천의 의료기기·기계부품 클러스터, 영동의 고령친화클러스터, 증평의 체험형 웰빙타운 투어, 괴산의 장류식품산업 육성, 단양의 문화 관광 클러스터 등이다.

1단계 사업 결과 저발전지역의 1인당 평균 GRDP 증가율이 기타 지역에 비해 평균 10% 정도 초과 상승했고, 관광객도 50% 이상 증가했다.

2013년 충청북도의회가 충북테크노파크에 의뢰한 용역 결과에 따르면 도내 지역 불균형 지니계수가 2007년 0.172에서 2011년 0.164로 완화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2단계 사업은 제천시가 추가된 7개 시군, 2550억 원 규모로, 우리 도의 6대 전략사업과 해당 지역의 특성을 연계해 추진했다.

제천시의 경우 자동차 부품산업 클러스터 육성사업을 전략사업으로 추진한 결과 자동차 부품 관리동(1동), 임대공장(6동)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오토캠프 등 8개 기업의 유치, 신규 고용창출 356명 등의 성과를 거뒀다.

보은군은 동부일반산업단지에 플라스틱 사출성형 기업인 우진플라임을 유치해 1600여명 인구유입 효과와 지역주민 250여명 고용 창출, 7개 협력업체의 보은 이전이 결정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옥천군은 의료기기보육센터를 완공하고 ㈜바임 등 10개 기업을 유치했으며,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제2의료기기산업단지를 조성해 21세기 신성장 사업인 의료기기산업을 집중 육성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영동군은 2015년 5월 국악체험촌을 준공해 국악 체험과 공연, 숙박을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됐으며, 와인 명품화 사업은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영동와인이 각종 품평회에서 대상을 휩쓸며 국내 최고의 와인으로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증평군은 인삼 상설판매장, 홍삼포크전문판매장 건립으로 주민소득이 증가했고, 태양광 랜드마크 군립도서관은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괴산군은 유기농산업 육성을 위해 식품산업육성지원센터를 건립하고 해피푸르츠 등 12개 기업을 유치했으며, 소형산지농산물 종합처리장, 친환경시설하우스 지원 등으로 지역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단양군은 백두대간 녹색테마체험장과 만천하 스카이워크 등이 완료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연간 1000만 명이 찾는 관광 단양 조성에 한발 더 다가섰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3474억 원이 투입되는 3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저발전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충북 경제지표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저발전지역의 성장동력 기반을 구축해 온 충북도의 지역균형발전사업은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며 충북경제 4% 실현에도 든든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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