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인도돌진 버스 결함 無… 운전기사 기소의견 송치 예정
청주 인도돌진 버스 결함 無… 운전기사 기소의견 송치 예정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7.07.2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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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검사 결과 제동장치 정상 … 운전자 과실 가능성 무게
청주 도심에서 인도로 돌진해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친 사고를 낸 버스 정밀감식 결과, 차량 결함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식에서 차량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 제동장치는 제대로 작동했고, 브레이크 표시등도 정상이었다.

디지털 운행기록장치(DTG) 분석에선 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인도로 돌진하는 동안 제동장치가 작동한 기록은 없었다. 제동장치는 사고 직후부터 작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운전자 A씨(57)는 경찰에서 “갑자기 버스 엔진 회전수(RPM)가 올라갔다.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작동되지 않았다”고 차량 결함을 주장한 바 있다.

경찰은 A씨의 과실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수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교통사고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지난 5일 낮 12시25분쯤 청주시 서원구 사창사거리 부근 도로에서 A씨가 몰던 25인승 버스가 인도로 돌진했다. 버스는 행인 3명을 친 뒤 차량 4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멈췄다.

이 사고로 길을 건너려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B씨(85·여)와 C씨(71·여)가 숨졌다. 또 다른 행인 1명과 차량 탑승자 등 10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조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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