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사드보복에도 건재
LG생활건강 사드보복에도 건재
  • 김영택 기자
  • 승인 2017.07.2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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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조1308억·영업익 4924억… 사상최대 반기 실적

면세점 채널 매출 감소 중국내 럭셔리 화장품으로 만회

LG생활건강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도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 증가한 3조1308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 늘어난 4924억원, 당기순이익은 9% 증가한 3489억원으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은 지속하는 내수침체와 중국 관광객 수의 급격한 감소에도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로 구성된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와 럭셔리 중심의 화장품 사업 운영으로 매출과 이익 성장을 이어가며 사상 최대의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부채비율이 전년 6월 말 대비 21.3%p 개선된 59.5%로 낮아졌다. 지난해 12월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지난 6월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의 신용등급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됐다.

2분기 매출도 1조53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 역신장했고, 영업이익 2325억원, 경상이익 2203억원, 당기순이익 1683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 6.8%, 5.6% 증가하는 등 사상최대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화장품사업은 상반기 매출 1조6354억원, 영업이익 325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 5.0%씩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7812억원, 영업이익 14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7%, 2.7%씩 감소했다.

중국 관광객 수 급감의 영향을 받은 면세점 채널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6%나 감소했지만 중국내 럭셔리 화장품 매출 상승을 통해 상당 부분 상쇄했다. 국내 백화점, 방문판매 매출도 지속 성장했다.

음료사업은 매출 6918억원, 영업이익 7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2%, 28.2% 성장했다. 2분기 매출은 3757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3%, 28.1% 증가했다. 주요 탄산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씨그램', `토레타', `갈아만든 배'등의 비탄산 매출이 고성장을 실현했다. 상반기 시장점유율은 전년 대비 0.9%p 증가한 30.9%를 기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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