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사랑의 길을 생각하며
나라 사랑의 길을 생각하며
  • 오봉구<6·25참전국가유공자회 고문>
  • 승인 2017.07.12 1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 오봉구<6·25참전국가유공자회 고문>

6·25 발발 67년이다. 덧없이 흘려보낸 시간이 가슴 아프다.

나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났다. 식민지 일제 초등학교 교육을 받은 다음 미국의 승리로 조국광복을 맞이했다.

자랑스러운 태극기를 휘날리며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지만 6·25전쟁이 터지면서 20살에 부모님과 헤어졌다. 대구, 부산까지 피난 내려와 대한학도위용군에 입대했다. 전국에서 운집한 중고등학생 1300여명을 대표해 학생대장으로 훈련을 받았다.

그리고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쟁에서 승기를 잡은 뒤 나는 인천으로 귀환해 경찰 특수부대에 편입됐다. 퇴각하는 북한군을 잡기 위해 속리산 토벌작전에 참가했으며, 당시 전투의 승리로 나는 국가유공자가 되어 보훈 혜택까지 누리고 있다.

이제 팔순의 노인이 되었다. 하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와 불쌍한 북한 동포들의 참상을 바라보면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구국의 산증인으로 6·25를 상기하며 온 국민이 조국통일의 역군이 될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막강한 군사력을 갖추고 북한 동포들을 시급히 구출해 찬연한 동방의 자유조국을 세계만방에 빛내야 한다. 꿈에도 소원은 조국통일이다.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으로 반만년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해온 자랑스러운 배달민족이다. 지난 5월 9일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애국 애족 정신으로 온 국민이 혼연일체 되어 지난날의 혼탁한 국정을 깨끗이 불식하고 빛나는 조국의 금자탑을 우뚝 세워 조국 창달에 매진해야 한다.

정치지도자와 정치인 모두는 옷깃을 가다듬고 지난날의 정권욕을 깨끗이 불식하고 승자에게 축하의 정을 보내 대승적 국익차원에서 국력 낭비요인을 시급히 제거하길 바란다. 새롭게 도약하는 국가 창출에 동참할 것을 다음과 같이 간곡히 부탁하는 바다.

첫째, 남북한 이산가족의 자유왕래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남북한 군비 50% 감축을 시급히 단행해 막강한 군사비를 민생경제로 돌리길 바란다.

둘째, 일본의 우경화 세력들이 지난 역사를 호도한 채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저지르는 반인륜적 행위에 응분의 보상을 요구해야 한다. 강제 노역 착취에 시달려온 광부들에게 진솔한 보답을 요구하고 터무니없는 독도영주권 주장을 발본색원해 불행한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

셋째, 정치인과 공직자 모두는 자각과 변신으로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대오각성해 대승적 국익수호 차원에서 국민의 공복으로 거듭나야 한다. 국민을 주인으로 친절과 봉사로 예우하는 동시에 국력낭비를 말끔히 해소하고 국력신장에 분발해야 한다.

넷째, 경제정의 구현을 위해 투명한 경제사회 분위기 조성과 부자 감세 정책을 바로잡아 균형경제를 도모해야 한다.

새 정부는 나라사랑국민운동본부를 구성해 국민상부상조의 정신을 함양하는 동시에 남북한 자유왕래와 남북한 공동 국민축제행사 거행으로 배달민족의 정기를 과시해 민족의 숙원인 자유평화통일을 이룩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