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북교육감이 지난 10일 괴산 북중 오룡관에서 열린 괴산·증평 교육지원청 주요업무 보고 및 정책연수에서 영어교육에 필요한 예산을 확대해달라는 학부모 질의에 답변하면서 “성능 좋은 번역기가 나와 소통에 문제 없다”고 말해 참석자들이 어리둥절.
이날 괴산·증평지역 학교장, 학부모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괴산 모 중학교 학부모가 김병우 교육감에게 “시골은 학원이 별로 없어서 영어교육을 하기가 어렵다. 도교육청에서 예산을 지원해 이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
이에 김 교육감은 “수능에서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었고, 성능 좋은 번역기가 나와 소통에 문제가 없다”며 “귀촌한 사람 중에 영어 잘하는 마을 교사를 활용하거나 화상 영어교육을 하는 방법도 있다”고 답변.
현장에 있었던 한 교육관계자는 “시골이라 학원 다니기가 어렵다며 예산을 지원해 달라는 학부모에게 `성능좋은 번역기가 있다'는 식의 설명은 적절한 답변이 아니었다”고 지적.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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