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한결같이 직접 구매한 신선한 채소
35년 한결같이 직접 구매한 신선한 채소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7.07.11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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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청주시상권활성화재단 공동기획시리즈

17 청주 사창시장 `충주야채'

매일 농수산물시장서 구입

1·2인가족용 깔끔 소포장

도시락업체·식당 대량납품

청주 사창시장(상인회장 이명훈)에 있는 충주야채(대표 안병협)에 들어서니 흥정소리가 정겹게 들린다. 결국 “2500원 짜린데 2000원에 줄게요”라며 인심 좋은 결론이 내려졌다.

이 가게는 충주 출신인 안병협·김정숙 부부(사진)가 지난 35년간 사창시장의 토박이임을 증명하는 자리가 됐다. 단골들도 20대 새댁에서 할머니가 된 사람들이 많을 정도다.

충주야채가 사창시장에 자리 잡은 것은 지난 1982년. 충주 수몰지역에서 나와 노모와 4형제를 책임져야 했던 안씨 부부가 특유의 성실함과 신뢰로 문을 연 `충주상회'가 시초였다.

지금은 대박가게로 잘 알려진 `웰빙앤찬'에서 시작해 돈을 벌어 지금 위치에서 장사를 계속하고 있다. 지금은 며느리도 장사를 도울 정도로 2대가 함께 채소를 팔고 있다.

충주야채의 강점은 신선함이다. 안 대표가 매일 새벽 2시 30분에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에 가서 직접 채소들을 눈으로 보고 구입한다. 한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채소품질이 좋지 않을 수도 있을 터인데, 이 집 채소들은 생기가 넘친다.

여기에 품삯 정도만 붙인 가격으로 파니 자연스럽게 손님들이 몰린다. 또 1, 2인 가족에 맞게 깔끔하게 소포장으로 진열하기 때문에 젊은 층 고객들도 많다.

수십 년간 쌓은 신뢰는 도시락 제조업체나 식당 등에 대량납품하는 길을 트기도 했다.

안 대표는 “충주에서 나와 지금까지 사창시장에서 손자들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장사하고 있다는 게 행복”이라면서 “고객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노력하는 자세를 잊지 않는 게 비결”이라고 말했다.


<충주야채>

◆주요메뉴:각종 채소류
◆주소:청주시 흥덕구 창신로 31번길 7-2
◆영업시간:매일 새벽 5시~ 밤 9시
◆연락처:043-264-7374


/안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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