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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1.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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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상업성 광고 '봇물'
시민들의 자유로운 의사 개진과 토론의 장이 돼야할 행정기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 본래의 취지와 달리 상업성 광고글로 봇물을 이루고 있다.

논산시청 및 일선 행정기관 홈페이지엔 시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자유게시판이나 토론방 등의 공간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유게시판 성격의 공간들이 상업적인 광고글로 오염돼있어 본래 취지를 퇴색시키고 있다는 여론이다. 이들 기관들의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상업성 광고는 주로 직장인대출, 재택알바 등으로 하루 5~10건 정도.

실제로 논산시청 참여광장 '자유게시판'에 직접 들어가 본 결과 자유게시판 첫 화면 10개 중 대부분이 상업성 광고였으며, 다른 기관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게시판 운영자는 운영목적에 반할 경우 상업성 광고를 삭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광고게시 거부의사를 미리 알렸음에도 영리목적의 광고를 계속 게재할 경우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불법스팸대응센터에 신고해 최고 3000만원 이하의 벌금까지 받도록 조치할 수 있다. 하지만, 논산시 각 행정기관들은 홈페이지가 무차별적인 광고글로 오염되고 있지만, 신고는커녕 기본적인 조치라고 할 수 있는 광고 글 삭제조차 하지 않고 있는 등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시판 광고를 보고 검증이 안 된 업체로부터 대출을 받거나 물건을 사 피해를 볼 시민들을 생각한다면 게시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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