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폭염주의보 … 충북 6월 전기 최대부하 또 경신
잇단 폭염주의보 … 충북 6월 전기 최대부하 또 경신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7.06.21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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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3시 기준 3462kWh 기록 … 지난해보다 3.4% ↑

전기요금 부과체계 개정 … 여름 요금폭탄 현상은 없을 듯

지난 16일부터 청주지역에 세 차례나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각 가정과 기업체의 전기 최대부하가 6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21일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충북의 순간 최대 사용량을 나타내는 최대부하(peak load)가 20일 오후 3시 기준 3462MW로 지난해 같은 날 오후 3시의 3347MW 보다 3.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 18일 오후 3시에 기록됐던 하계 최대부하 3721MW 보다는 낮지만 이른 불볕더위가 지속할 경우 올해 최대부하 수치 갱신시기가 훨씬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벌써 전기 최대부하가 날마다 갱신됨에 따라 지난해 발생했던 전기요금 `폭탄'에 대한 우려도 다시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한전 측은 종전 누진 6단계, 최대요금 차이 11.7배에서 누진 3단계 최대요금 차이 3배로 개정된 전기요금 부과체계가 지난해 12월부터 시행 중이기 때문에 올여름 요금폭탄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누진구간도 당초 100㎾h 단위에서 200㎾h 단위로 조정됐기 때문에 우리나라 4인 가구의 94%에 해당하는 평균 전기소비량 350㎾h로 계산할 경우 월 전기요금이 기존 5만5330원에서 4만8445원으로 14% 인하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 측은 여름철 불시정전 사태를 막기 위해 박두재 본부장이 요즘 도내 변전소를 직접 순회점검하면서 취약선로와 과부화 변압기를 교체하고 있다.

한전 충북본부 측은 “때 이른 폭염으로 냉방전기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올여름에 가정용 전기요금 폭탄현상은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항상 에너지 절감에 동참해 불시정전 등의 사태방지에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안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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