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있는 방사능 원소 라돈
주변에 있는 방사능 원소 라돈
  • 김민주 교사<세종과학예술 영재학교>
  • 승인 2017.06.2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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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 김민주 교사

우리나라 첫 원자력발전소인`고리 1호기'가 영구정지가 되었다. 그동안 싼 가격에 전기를 공급해준 고마운 발전소이지만 그 수명이 다해 해체가 결정되었고, 해체 기간을 15년 정도로 예상하는 어려운 작업이 남아 있다. 이렇게 원자력 발전소의 해체가 어려운 이유는 바로 방사능 때문일 것이다. 원자력 발전소 내부에 남아있는 방사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제거 또는 보관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와 기술 개발에 필요한 시간, 또 보관 장소 등이 만들어지는데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방사능은 생물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이미 후쿠시마 원전사고,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생물에 큰 영향을 주는 방사능이 우리 주변에도 있다. 그것이 바로 라돈에서 나오는 방사능이다. 라돈에 대하여 알아보자.

라돈은 우라늄이 자연적으로 붕괴하여 라듐이 되고 라듐이 붕괴한 후 라돈, 납의 형태로 변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물질로 라돈 기체의 형태로 체내에 흡수되면 암을 유발하게 된다. 라돈 기체는 무색, 무미, 무취하기 때문에 사람이 알 수 없다. 우리나라 지각을 구성하는 많은 부분이 우라늄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화강암 또는 화강암이 변성되어 생성된 편마암이기 때문에 많은 라돈 기체가 자연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라돈 기체는 현재 나와 있는 미세먼지 제거 필터와 같은 것으로는 제거되지 않기에 환기가 유일한 방법이다. 라돈 기체의 특징은 공기부도 무거워 지하 및 1층에 많이 분포하고 있어 단독주택에서는 특히 환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라돈 기체의 경우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겨울철 실내에서 농집 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도 꼭 환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겨울과 봄에는 우리나라는 미세먼지가 바깥 공기를 채우고 있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참 안타깝다.

고층아파트라고 해서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라돈 가스가 지표면에 많이 분포하긴 하지만, 건축 자제로 쓰인 시멘트를 만들 때, 내장재로 쓰인 석고보드를 만들 때 우라늄이 들어가 있는 암석을 사용하게 되면 집안에서 배출되는 라돈가스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라늄 같은 경우는 반감기가 매우 크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된다고 해서 거의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오래된 집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도 없다.

정확한 라돈 측정은 환경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라돈 무료 측정 컨설팅 사업에 지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되며, 라돈측정기를 대여하여 측정을 해보는 것도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는 한 방법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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